주 교황청 신임 대사들에게 연설...이민 문제를 최우선시하라는 교황의 권고


프란치스코 교황은 탄자니아, 레소토, 파키스탄, 몽골, 덴마크, 에티오피아, 핀란드의 주 교황청 신임 대사들과 함께 급변하는 이 세상에서 우리가 직면한 가장 긴급한 사안들, 특별히 이민으로 인한 인도주의적 문제에 관해 연설했다.

교황은 “지금은 진실로 획기적인 변화의 시기”라며, “다가오는 세대를 위한 평화롭고 번영하는 미래를 숙고하고 분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제 외교의 목표가 국가간, 그리고 인류의 정의와 조화로움의 촉진이라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이민 문제를 최우선 순위로 꼽았다.

이민

교황은 “국제 사회가 직면한 가장 시급한 인도주의적 문제가 전쟁과 기아로부터 탈출한 모든 이들과, 차별이나 박해, 빈곤과 환경 파괴로 인해 고향을 떠난 이들을 환영하고 보호하며 발전시키고 융합할 필요성”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교황청의 외교 공동체 내에서 협력과 상호 관심의 정신을 길러주는데 대사들이 기여해 달라는 희망을 표하는 한편, “폭력이나 기만 행위 없이” 협력하고, “진정한 형제애와 평화의 정신”을 바로 세우는 게 교회의 깊은 신념임을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교황은 정치적∙사회적 이슈의 복잡함과 섬세함을 인식하면서, “개별 국가와 국제 사회가 무엇보다 연민과 선견지명, 그리고 용기있는 결정과 정책을 통해 평화와 화해에 최선을 다해 기여할 것을 부름 받았다”고 설명했다.

교황은 “모든 외교 활동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발전(development)이어야 한다”는 교회의 확신을 강조했다. 이는 “남녀노소 모두의 필수적인 발전, 그리고 전 세계 대화와 협력의 틀 내에서의 국가 발전과 공동선을 위한 봉사”라고 설명했다.

세계 인권 선언

교황은 올해가 유엔이 세계 인권 선언을 채택한 지 70년이 되는 해라는 사실을 언급하며, 이는 “우리의 형제자매, 특히 빈곤과 질병, 그리고 억압의 고통을 앓고 있는 모든 이들과 함께, 연대의 새로운 정신을 갖추도록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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