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의 5월 10일 이탈리아 사목방문…노마델피아, 로피아노


프란치스코 교황은 5월 10일 목요일 이탈리아 중부에 위치한 토스카나 지방의 노마델피아(Nomadelfia)와 로피아노(Loppiano)를 반나절 동안 사목방문할 예정이다. 이 지역은 두 개의 가톨릭 운동과 관련이 있는 곳이다.

노마델피아

교황은 5월 10일 오전에 헬리콥터를 타고 미혼 그리스도인 평신도와 가톨릭 가정 공동체들이 사도행전에 등장하는 첫 번째 그리스도인들의 형제애로부터 영감 받은 생활방식을 채택한 노마델피아로 이탈리아 22번째 사목방문을 시작할 예정이다.

노마델피아 공동체에서는 모든 재산이 공유되며 사유재산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 공동체는 버림받은 아이들을 받아들인 가정들로 구성돼 있다.

교황이 노마델피아에 도착하면 지난 1948년 이 공동체를 창설한 이탈리아 사제 제노 살티니(Zeno Saltini)의 무덤을 먼저 방문할 것이다.

이어 교황은 해당 공동체의 몇몇 가정 그룹을 방문하고, 교회 내 공동체의 회원들과 만난 뒤 젊은이들과 함께하는 축하연에 동참해 연설을 할 예정이다.

4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교황의 목요일 방문을 기대하고 있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도 지난 1989년 5월 21일 노마델피아를 방문한 바 있다.

로피아노

교황은 노마델피아 일정을 마치고 토스카나의 수도 피렌체 인근의 로피아노로 이동한다. 여기는 포콜라레(Focolare) 운동에 따라 지난 1964년 처음으로 설립된 국제 소도시가 있는 곳이다.

포콜라레는 모든 사람들에게 일치와 보편적 형제애의 이상을 촉진하는 이탈리아 기반의 국제 운동이다. 카리스마를 지닌 여성 평신도 끼아라 루빅(Chiara Lubich)이 지난 1943년 이탈리아 북부 도시인 트렌트에서 창설한 포콜라레 운동은 오늘날 194개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포콜라리(Focolari, 평신도 자원 봉사자들의 작은 공동체들)를 통해 가톨릭 교회 내의 친교 강화에 공헌하는 한편, 그리스도인의 일치, 종교 간 대화, 오늘날 문화와의 대화 등에 중요한 일을 수행해오고 있다.

이 조직들(회원들)의 일부인 약 12만 명의 사람들을 비롯해 (포콜라레 운동에) 공감하거나 충실히 지키는 150만 명의 사람들이 있다. 회원 중에는 특정 종교를 밝히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

교황이 로피아노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행사는 이탈리아 전역에서 6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많은 사람들이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 행사를 지켜볼 것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로피아노에 도착한 후 먼저 포콜라레 단지에 있는 마리아 테오토코스 성지(Maria Theotokos Sanctuary)에서 기도하기 위해 머물 예정이다.

이어 교황은 그 성지 바깥에서 공동체를 만나고 현장에서 회원들의 물음에 답할 것이다.

교황은 포콜라리 대표단과의 인사를 나눈 뒤 로마로 되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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