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은 온전한 인간 발전을 위한 기회”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는 게 핵심입니다. 특별히 실제 인간들에게 온전한 인간 발전을 제공하면서, 그리고 가정들에게 도움이 되는 경제 정책들을 실행하면서 말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1월 24-26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WEF) 참석자들에게 담화문을 보내며 이렇게 제안했다. 세계경제포럼 회장 클라우스 슈밥 명의로 작성된 이 담화문은 ‘온전한 인간 발전 촉진을 위한 교황청 부서’의 장관 피터 턱슨 추기경이 낭독했다. 올해 다보스 모임의 주제는 “균열된 세계에서 공동의 미래 창조”다.  

인간 중심의 경제 구현

교황은 정부가 맞서야 할 사회·경제적 괴리의 확장, 여러 형태의 가난의 증가, 현재의 재정 불안정으로 생겨난 새로운 형태의 노예상태 앞에서 각 경제적 모델들은 “지속가능하고 온전한 발전”의 윤리를 따라야 한다며, 그 중심에는 인간 존재와 인권을 둘 것을 촉구했다.

인공로봇지능은 인간을 위한 봉사에 활용해야

교황은 또한 “우리 세계의 운명에 새로운 방향”의 일환으로 인간과 공동의 집을 보호하기 위해 봉사해야 할 인공로봇지능과 그 기술혁신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교황은 “안타깝게 예측되는 바, 일부 평가처럼 그와 반대로” 이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교황의 호소는 수백만 사람들의 고통 앞에서 침묵하지 말라는 뜻이다. 곧, 모든 사람들을 참여시키는 책임, 모든 사람들이 품위 있게 살 수 있도록 “올바른 조건들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기업은 “일회용” 문화를 거부해야

교황은 또한 기업의 세계는 “일회용 문화”를 거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생산성의 질을 높이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며, 동시에 이를 관리하는 법규를 존중하고 부패를 척결하며, 또한 수익의 공평한 분배를 통해 사회정의를 촉진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업은 이런 실질적인 변화를 이뤄낼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공동선이 진보하도록 과감한 결정을 단행하기

교황은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지금은 우리의 이 사랑하는 지구를 위해 용감하고 과감한 발걸음을 내딛을 순간입니다.” 여기서 이뤄지는 결정은 내일의 세계를 위해 결정적이다. 참된 가치들은 모든 사람의 전망에 도움이 되는 확실한 나침반이 돼야 한다. 요컨대 교황의 희망은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이 공동선의 진보를 위한 열망에서 영감을 얻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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