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트위터 계정 생성 5주년, “소셜 미디어는 복음 선포의 도구”


베네딕토 16세 교황이 교황 공식 트위터 계정인 ‘@Pontifex’에 첫 번째 트윗을 올린 지 5년이 지났다.

그 역사적 트윗은 다음과 같다. “친애하는 벗들이여, 트위터를 통해 소통하게 되어 기쁩니다. 여러분의 친절한 응답에 고맙습니다.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모두를 축복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으로 선출된 후 소셜 미디어를 통한 복음 선포의 예언직 사명을 이어받았다. 현재 교황의 트위터 계정은 9개 언어로 운영되며, 4천만 명 이상 팔로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012년 12월 12일 베네딕토 16세 교황이 처음으로 트윗을 게시했을 때, 교황의 곁에는 교황청 국무원장 대행 안젤로 베치우 대주교가 있었다.

 

하느님의 말씀을 전파하는 기쁨

베치우 대주교는 바티칸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교황의 소셜 미디어 활동에 대한 중요성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베네딕토 16세 교황님 곁에 서있었을 때가 기억납니다. 태블릿의 버튼을 누르는 것이 조금 서투르셨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매우 즐거워하시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네티즌들과 대화하고, 현대적 의사소통의 새로운 물결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데 기뻐하셨습니다.”

베치우 대주교는 트위터를 활용하는 것이 “많은 사람에게 다가가 하느님의 말씀을 전파하는 가장 최고의 방법이었다”고 말했다.

 

인스타그램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16년 3월 19일 인스타그램 계정(@Franciscus)을 생성함으로써 디지털 세계로 향하는 자신의 발걸음을 확장했으며, 현재는 5백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베치우 대주교는 아이러니하게도 프란치스코 교황이 스스로를 “디지털 세계에 뒤쳐져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교황은 남들과 똑같이 관심이 많고 잦은 업데이트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교황님께서는 자신이 세상을 향해 복음을 선포하는 선교사라는 점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교황님에게 있어 모든 도구들은 복음 선포를 위해 사용될 수 있습니다.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은 교황님의 복음적 말씀을 퍼뜨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도구들입니다.”

아울러 베치우 대주교는 교황이 “기쁨으로 트윗을 게시하고 읽는다”며 “열정으로 그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셜 미디어에 대한 교황의 조언

베치우 대주교는 교황이 소셜 미디어의 적절한 사용에 관해 이미 여러 가지 지침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베치우 대주교는 교황의 말을 인용하며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남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미사에서 사용하지 마십시오!”

아울러 베치우 대주교는 교황이 주교들과 사제들에게 소셜 미디어를 남용하지 말라고 당부했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는 소셜 미디어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용기와 지혜를 지녀야 합니다. 소셜 미디어는 새로운 것이고, 우리는 이 새로움에 ‘우리 자신을 던져야 하기’ 때문에, 용기가 필요합니다. 아울러 모든 도구들이 적절히 활용되어야 하므로, 지혜가 필요합니다.”

끝으로 베치우 대주교는 소셜 미디어를 활용하면서 공격적인 언어를 피하라고 조언했다.

“우리는 소셜 미디어를 타인과 소통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소통은 우리가 성령 안에서, 문화 안에서,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향한 태도 안에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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