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공보실 “교황의 미얀마 사도적 순방은 다양성 안에서의 일치”


교황청 대변인 그렉 버크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아시아 순방을 되돌아 보며, 이번 미얀마 방문의 열쇳말이 “다양성 안에서의 일치”라고 말했다.

그렉 버크 대변인은 양곤에 마련된 기자회견장에서, 교황의 미얀마 방문을 취재하는 많은 국제·지역신문 기자들에게 “교황의 이번 방문은 미얀마의 ‘작은 교회’에 대한 ‘역사적 방문’”이라며 브리핑을 시작했다.

교황청 대변인과 미얀마 주교 3명은 로힝야족 탄압에 대한 교황청과 프란치스코 교황의 입장에 대한 물음에 답변했다. 먼저 그렉 버크 대변인은 교황의 21번째 사도적 순방의 사목적 의미를 강조하면서, 지금까지의 교황의 일정을 고려했다. 이어 아직까지 많은 장벽들이 존재하지만, 다양성의 가교 역할을 인식하고 있는 미얀마 교회와 교황이 가진 경험을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

“다음의 말로 교황님의 사도적 순방을 묘사할 수 있습니다. 곧, 어제(11월 28일) 종교 지도자들과의 만남에서 강조하셨던, ‘다양성 안에서의 일치’입니다. 또한 사회 모든 분야의 역할에 대해 이 작은 미얀마 가톨릭 교회의 일치입니다. 교황님께서는 오늘(11월 29일) 미사와 함께, 주교님들과의 만남에서 이 점을 강조하셨습니다. 그리고 불교 승려들 뿐 아니라 다른 이들과 함께 하는 일치입니다. 교황님께서는 평화와 존엄성 존중을 위해 함께 일하는 것을 언급하셨습니다.”

11월 29일 마지막 일정으로 주교들과의 만남을 위해 시간을 할애한 교황의 이러한 권고는 주교들의 대화 속에서 여러 차례 회자됐다. 교황은 자신의 가장 강력한 신념 가운데 하나인 “교회는 야전병원”이라는 신념으로 주교들을 이끌었다. 주교들은 미얀마 교회를 화해의 원천으로 삼길 원하는 교황과 보조를 맞추겠다고 말했다.

로힝야족 탄압에 대한 질문에 그렉 버크 대변인은 명확하게 답변했다. 그는 이 사태가 “매우 심각한 인도주의적 상황이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인정하면서도, 교황의 사도적 순방을 특정 정치적 문제에 국한시키거나, 어떤 문제를 언급했느냐 안했느냐로 한정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교황이 미얀마에 온 이유가 “관심을 촉구하고, 도와 주기 위함”이라며, “아무 예외없이 모든 사람의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는 교황의 말씀을 이해하려는 사람들은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All the contents on this site are copyrigh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