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슨 추기경, “완전한 군축을 통한 발전”


“핵무기로부터 자유롭고, 완전한 군축을 위한 세상을 위한 전망.” 이는 비핵화에 대해 온전한 인간 발전 촉진을 위한 교황청 부서가 비핵화와 관련해 개최한 컨퍼런스의 예비 결론으로 담긴 문서의 주제다.

이 행사는 11월 10일 금요일부터 11일 토요일까지 바티칸에서 종교 지도자들, 정치 지도자들, 노벨상 수상자들, 시민 사회와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으며, 온전한 인간 발전 촉진을 위한 교황청 부서 장관 피터 턱슨 추기경의 연설로 막을 내렸다. 턱슨 추기경은 연설을 통해 서로 나눈 모든 견해들, 군축, 개발, 평화에 대한 미래의 실천 사항들을 명명백백하게 기술한 결론 문서를 낭독했다.

이 문서의 뼈대는 실제로 완전한 군비 축소와 완전한 발전 사이의 연결 고리다. 이와 관련해 “모든 것이 관련되어 있다”고 반복해서 강조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가르침이 여러 차례 언급됐다. 이 원칙으로부터 피터 턱슨 추기경이 열거한 일련의 견해들과 개입의 우선 순위가 나왔다. 무엇보다 먼저 “무차별적이고 불균형적인 전쟁 도구”인 핵무기의 사용과 보유에 대한 비난을 재확인했으며, 대기와 해양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핵무기 실험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들이 있었음을 상기시켰다.

아울러 이 문서는 핵 억제력이 다국적 사회의 위기와 도전에 대응하기에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핵 억제력은 테러리즘, 비대칭 갈등, 환경 문제, 빈곤 등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주요 원인에 대처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문서는 “대량 살상 무기, 특히 핵무기는 오로지 거짓된 안보 의식을 창출한다”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을 인용하면서, 핵 억제력은 안전에 대한 거짓된 의미를 생겨나게 하며, 안정된 평화를 창출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제 체제 안에서 “상호 위협”의 문화를 생겨나게 한다고도 말했다.

문서는 또한 “갈등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고, 개발과 평화를 촉진시키는데 필요한 자원을 낭비하는” 핵무기에 들어가는 비용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전문가들의 작업을 이끌어낸 추론의 핵심에 따라, 턱슨 추기경은 “평화는 정의의 기초 위에 세워진다”고 강조하면서 “핵 군축이 세계적 대응을 필요로 하는 세계적 문제”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문서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말한 것처럼, “상호 의존성과 세계화의 증대가 핵무기 위협에 대한 모든 대응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집단적·구체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무장 해제에 대한 노력은 “긴박함과 긴급함을 필요로 하지만, 장기적인 과정”이 동시에 요구된다. 교황 회칙 「찬미받으소서」(Laudato Si’)에서 지적된 바와 같이, 이는 “완전한 생태학의 관점”과 연결된다. 이 목적을 위해 “대화는 필수적”이다. 그리고 이 대화는 “포괄적이어야 하며, 핵보유 국가나 비핵보유 국가를 포함한 시민 사회, 국제 기구, 정부와 종교 공동체를 포함하는 것이어야” 하며, “특히 가톨릭 교회는 모든 수준에서 이 대화를 장려하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컨퍼런스의 결론 문서는 아직까지 핵무기 금지 조약에 서명하지 않거나 비준을 고려하고 있지 않는 모든 국가에 (결정을) 강력히 촉구했다. 따라서 이 문서는 “대화의 끝”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대화와 행동의 시작”을 위한 지침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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