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몰타 기자의 암살에 애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중해의 작은 섬나라인 몰타의 정치 부패를 조사하다 암살당한 몰타 출신 기자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은 교황을 대신해 몰타의 찰스 시클루나 대주교에게 보낸 전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고(故) 대프니 카루아나 갈리지아의 비극적인 죽음에 깊은 슬픔을 느끼시며, 그녀의 영원한 안식을 위해 기도하신다”며 “유가족에게 조의를 뜻을 전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교황께서는 몰타가 겪고 있는 어려운 시기에 몰타 국민과 영적으로 함께할 것을 약속하시며, 몰타에 주님의 축복이 함께하기를 간청하신다”고 말했다.

부패 조사

대프니 카루아나 갈리지아(53세)는 정부와 야당에 대해 치열하게 비판하는 유명 블로거였다. 지난 10월 16일 월요일 갈리지아는 가톨릭 국가인 몰타 북쪽 지방 자신의 집에서 외출하던 중 차량이 폭발하는 바람에 사망했다. 몰타 경찰은 10월 19일 목요일 갈리지아가 자신의 차 밑에 설치된 원격 조종 폭탄에 의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으로 국가 전체는 충격에 휩싸였다. 희생자의 세 아들은 조지프 무스카트 총리의 사임을 촉구했다. 고(故) 갈리지아 기자는 생전 무스카트를 가혹하게 비판했으며, 무스카트의 부인과 정부 당국자와 파나마 셸(Shell) 사와의 관계를 밝혀낸 바 있다. 하지만 무스카트는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몰타가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는 유럽 연합(EU)과 유엔 인권 단체들은 이번 암살 사건에 대해 신속하고 독립적인 조사를 촉구했다.

 








All the contents on this site are copyrigh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