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교단, 새로 발의된 이민 법안에 반대


미국 가톨릭 주교회의 이민위원회 위원장 겸 오스틴교구장 조 바스케즈 주교는 새로 발의된 레이즈 법안(RAISE Act)이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하여 이민을 꿈꾸는 이들에게 등을 돌리게 되는 결과를 낳을 것이며, 가족 간의 유대를 약하게 하고, 국가가 어려움에 처한 이들에게 응답하기 힘들게 만들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래는 바스케즈 주교의 연설 전문.

저는 오늘 상원 의원 톰 코튼(R-AR)과 데이비드 퍼듀(R-GA)가 미국 상원에서 발의한 레이즈 법안에 강한 반대의 의사를 표합니다. 이 차별적인 법안이 몇 세대 전에 발의 됐다면, 그동안 이 나라를 건설하고 지켜왔던 많은 이들이 애초에 배제되었을 것입니다.

미국은 이민 가족들을 지원해야 하며, 그들의 만남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불행히도 레이즈 법안은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찾아오는 이민자들을 환영했던 우리의 길고 뚜렷한 전통에 등을 돌리게 할 것입니다.

레이즈 법안은 안전한 통행이 허용되는 난민의 수를 영구적으로 제한함으로써, 인도주의적 위기에 대처하는데 필요한 유연성을 잃게 할 것입니다. 교회의 입장에서 우리는 가족의 유대감이 강할수록 인생에서 성공할 기회가 더 많아진다고 믿습니다. 레이즈 법안은 가족에 새로운 정의를 도입하여 가족 간의 유대를 약화할 것입니다.

저는 상원에 이 법안을 거부하며, 의회와 대통령께서 포괄적인 이민 개혁 법안을 제정하기 위해 초당적인 방식으로 함께 일할 것을 당부합니다. 그러한 개혁이 모든 배경의 이민자들이 이 나라에 많은 기여를 했으며,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포함하여 모든 이들의 삶과 존엄성을 보호해야 한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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