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카살 베르노키 방문: “기쁨은 세상을 구원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5월 21일 로마 남쪽 외곽에 위치한 카살 베르노키의 성 피에르 다미아니 본당을 사목방문했다. 오후 3시 30분을 조금 넘겨 도착한 교황은 주일학교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을 만났으며 그들의 몇 가지 질문에 대답했다. 그런 다음, 환우들과 네오까떼꾸메나도 공동체를 비롯해 카리타스가 돌보고 있는 가난한 이들에게 인사했다. 그리고는 고해성사에 이어서 미사를 거행했다.

카살 베르노키의 어린이들은 직접 그린 그림과 단순하고 즉흥적이고 호기심으로 가득찬 질문들로 구성된 책을 교황에게 선물했다. 그 질문들은 “당신은 사제 성소를 어떻게 알았나요?”, “어렸을 때 어떤 운동을 했나요?” 등이며 특히 “우리는 예수님을 어떻게 따를 수 있나요?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도울 수 있나요?”처럼 오직 어린이들만 할 수 있는 질문들로 이뤄져 있었다. 가족적인 분위기 안에서 교황은 청소년들이 그들 스스로 대답할 수 있도록 유도하면서 할아버지의 지혜로 그들의 질문에 대답했다.

“기도를 통해서! 세상 구원을 위해서 우리는 예수님을 도와줄 수 있습니까?”

“네!!!” (어린이들)

“잘 했습니다. 한 가지 더 있습니다. 사람들을 존중하면서 그렇게 해야 합니다. 나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존중해야 합니다. 보십시오, 우리가 얼마나 많은 것으로 세상 구원을 위해서 예수님을 도와 줄 수 있는지?”

교황은 어린이들이 자신들의 존재를 기쁨으로 충만하게 사는 것은 아름다운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또 “세상 구원을 위해서 기쁨은 예수님을 도와준다”고 말했다.

교황은 본당의 다른 이들도 만난 다음, 신자 4명을 위해 고해성사를 집전했으며, 이어 미사를 봉헌했다. 교황은 강론을 통해 사도들 위에 곧 내려올 성령에 대한 예수님의 선포를 전하고 있는 요한복음을 자유롭게 설명하면서, 위로자이시며 보호자이신 성령께서 우리 안에 계심을 강조했다. 교황은 “우리는 성령을 세례 성사를 통해서 받았다”며 “성령을 슬프게 하지 마십시오”라고 말했다. 교황은 다음과 같이 강론을 이어갔다.

“여러분은 여러분 안에 하느님을 모시고 있음을 인식하십시오. 하느님께서는 당신과 동행하시고, 당신이 해야할 것을 말씀해주시고, 그것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씀해주십니다. 당신이 실수하지 않도록 도와주시고, 당신이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교황은 이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성령께서 다정함과 배려심으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처럼 그리스도인 역시 세상에서 그렇게 행해야 합니다. 반대로, 악마는 우리 안에 험담과 중상, 다툼과 경쟁, 그리고 서로간의 적대심을 주입시키며 우리를 약해지게 만듭니다. 이러한 것은 신앙에 가까이 다가가려는 사람들을 멀어지게 하며, 우리 공동체 안에도 존재하는 태도들입니다.”

교황은 뱀의 머리를 짓밟은 성모님께서 표징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우리 안에 계시는 성령을 지켜줄 수 있는 은총을 청합시다. 성령을 슬프게 하지 맙시다. 성령께서 다정함과 배려심으로 우리에게 행하시는 것처럼, 우리의 태도가 그리스도인들이나 비그리스도인들 모두의 앞에서 다정하고 배려하는 태도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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