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순례자들, 2017년 우간다 순교자의 날 참가 준비


2017년 우간다 순교자의 날 기념을 60여 일 앞두고 순례자들이 이미 참가등록을 시작했다.

오는 6월 3일 우간다 순교성지 나무공고(Namugongo)에서 개최되는 ‘순교자의 날’ 행사 참가를 위해 잠비아와 말라위에서 온 순례자들이 처음으로 국제 순례자들로 등록됐으며, 우간다 호이마교구에서 온 800명 이상의 순례자들도 현재까지 순례자 등록을 마쳤다.

올해 행사는 음바라라관구 대신 호이마교구가 맡기로 했다. 교구 운영위원회 키이자 알리바 위원장은 잠비아와 말라위에서도 최근까지 많은 순례객들이 참가등록을 했다고 밝혔다.

“우리는 이미 국내외적으로 순례자들을 맞이하기 위한 등록절차를 시작했습니다. 현재까지 잠비아와 말라위에서 참가자 목록을 받았고, 이들을 올해 행사의 첫 번째 국제 순례자들로 삼았습니다. 우리는 다른 나라에 온 국제 순례자들이 우리와 함께 등록을 하도록 권장합니다. 순례자들이 도착할 때 그들을 안내할 수 있도록 주최측을 도울 수 있습니다.”

우간다 순교자의 날은 매년 전세계 수백만 명의 열정적인 순례자들을 끌어 모았다. 지난해에는 탄자니아가 4961명으로 가장 큰 규모의 국제 순례자 대표단을 형성했다. 케냐는 최소 4000여 명 이상의 순례자들을 모았으며, 콩고, 르완다, 부룬디, 남수단 등에서 온 순례자들도 뒤를 이었다.

이들 순례자들 대다수는 자신들의 신앙을 보여주기 위해 나무공고 성지로 걸어갔다. 아울러 다른 국제 순례자들은 미국, 나이지리아, 멕시코, 말라위, 이탈리아, 잠비아, 호주, 싱가포르, 남아프리카, 아일랜드, 영국, 독일, 캐나다 등지에서 왔다.

매년 경축되는 순교자의 날은 1885, 1887년 지금의 우간다인 부간다 왕국의 카바카 무왕가 2세의 명령에 따라 화형 당한 가톨릭 순교자와 성공회 순교자 45명의 영웅적 신앙을 기념하는 날이다. 이 가운데 가톨릭 순교자 22명은 지난 1920년 6월 6일 베네딕토 15세 교황에 의해 시복됐다가 이어 1964년 10월 18일 바오로 6세 교황에 의해 우간다의 순교자들로 성인품에 올랐다. 이 외에도 지난 1918년 선종한 복자 다우디 오켈로(Daudi Okello)와 복자 질도 이르와(Jildo Irwa)도 있는데, 이들은 페이몰(paimol) 지역의 교리교사로 지난 2002년 10월 20일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에 의해 복자품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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