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교회의 의장, 이집트 폭탄테러 희생자 애도


미국 주교회의 의장 다니엘 디나르도 추기경이 이집트 콥트정교회에서 발생한 폭탄테러 관련 성명서를 발표했다.

폭탄테러는 예수 부활 대축일을 앞두고 성주간의 시작을 알리는 주님 수난 성지 주일에 일어났다. 40명 이상의 사람들이 숨지고 다쳤다.

디나르도 추기경은 이 성명을 통해 “목숨을 잃은 이들에 대해 깊은 슬픔을 표명하고, 부상자들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며,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유가족들의 고통에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디나르도 추기경은 또 “폭력적 극단주의로 인해서, 역사적 고향에서 날로 박해를 받고 있는 오래된 그리스도인 공동체”인 이집트 콥트정교회와 함께 미국 가톨릭교회가 함께 연대하자고 말했다.

아래는 미국 주교회의 의장 다니엘 디나르도 추기경의 전문.

그리스도인들이 일년 중 가장 성스러운 주간을 경축하며 시작하는 주님 수난 성지 주일 미사 시간에, 이집트에 있는 우리의 형제·자매들이 형언하기 힘든 고통을 겪었습니다. 그들은 교회에 있었습니다. 그들은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평화가 있어야 하는 바로 그 자리에서, 끔찍한 폭력이 다시 한번 일어났습니다. 저는 목숨을 잃은 이들에 대해 우리의 깊은 슬픔을 표명하고, 부상자들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며,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유가족들의 고통에 애도를 표합니다.

저는 또한 폭력적 극단주의로 역사적 고향에서 날로 박해를 받고 있는 고대 그리스도인 공동체인 이집트 콥트정교회에 대해 우리의 연대를 표합니다. 저는 또 이집트 국가를 위해 기도하며, 정의와 치유를 찾고, 콥트교 그리스도인들과 평화 속에 살길 바라는 다른 소수 종교인들의 보호를 위해서도 기도합니다.

저는 또한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이번 테러로 희생된 이들을 위해 기도하자는 데 동참합니다. 이 기도는 주님께서 테러와 폭력, 죽음을 퍼뜨리는 사람들의 마음을 바꾸어 주시는 것입니다. 또 무기를 제조하고 밀매하는 이들의 마음을 바꾸어 주길 청하는 것입니다. 평화의 왕이신 주님께서 테러의 어둠이 부활의 빛을 이기지 못하도록 해주시기를 빕니다. 우리는 십자가에 달리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품에 안긴 이들과 고통 받는 이들을 맡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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