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 관리에 대한 교황의 자의교서 「교회의 성지(Sanctuarium in Ecclesia)」발표


교회의 성지와 관련해 앞으로는 교황청 새복음화촉진평의회가 성지의 보호와 이용까지 포함된 사목발전의 권한을 갖게 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회의 성지(Sanctuarium in Ecclesia)」라는 제목의 자의교서(Motu Proprio)를 통해 이 같이 결정하고, 성지들은 “이 시대의 복음화를 위해 대체할 수 없는” 특징을 지닌 예배의 특별한 장소들이라고 공인했다.

마리아께 봉헌된 오래되고 권위 있는 성지들인 루르드, 파티마, 과달루페 등을 비롯해 신앙의 본질과 역사를 손으로 만질 수 있는 거룩한 땅(이스라엘 성지)이 사례로 꼽혔다. 교황은 자의교서를 통해 모든 성지들이 “복음화의 순수한 장소”란 점을 강조하기 위해 다양한 표현들을 썼다.

단순한 신앙의 장소들

교황은 “성지들은 오늘날까지 세상 모든 곳에서 믿는 이들의 단순하고 겸손한 신앙의 상징과 같이”, 그 곳에서는 “심오한 방법으로 하느님께 접근하고, 동정 마리아의 부드러움과 성인들의 우정”을 체험한다며, “진정한 영성의 체험은 과소평가 해서도 안되며, 은총의 삶과 성령의 활동을 약화시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묵상의 공간들

자의교서는 또 “전 세대의 정체성을 형성” 했던 이 장소들은 “늘 바쁜 현대 삶 안에서” 또 “현대를 공격하는 신앙의 위기에도 불구하고” 성스러운 공간들로 느껴지므로 순례자들이 휴식과 침묵, 그리고 묵상의 순간을 찾기 위하여 이곳으로 간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침투성 성지순례

영성생활은 성지를 방문함으로써 양육되고, 일반적으로 순례의 경험과 연결돼 있다. 교황은 “순례자들이 모이는 것은, 하느님 백성의 겸손하고 단순한 기도와 전례들의 거행과 함께 만나고, 많은 신자들이 받았다고 증언하는 은총들이 완성된다는 점을 의미한다. 이 장소들의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은 그 형식의 다양성을 통해 성지에서 확인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며, 현대 복음화를 위한 대체할 수 없는 가능성을 표현한다”고 말했다.

복음화에 대한 교육

교황은 “성지순례와 일상 사이의 이 침투성이야말로 사목에 도움이 되며, 더욱 설득력 있는 증거에 따라 복음화 임무에 활기를 되찾도록 한다”고 단언했다. 교황은 특히 성사와 전례의 삶과 관련해 가난한 이들과 불구자들, 난민들과 이민자들에 대한 “사랑의 증거”로 “교리교육의 임무”를 “복음화에 대한 교육”에 인도된 장소인 성지에서 찾는다고 말했다.

새로운 시작에 대한 일곱 개의 논점

이런 동기들로 교황은 지난 2월 11일에 승인한 「교회의 성지(Sanctuarium in Ecclesia)」를 통해, 향후 교황청 새복음화촉진평의회는 다음과 같은 일곱 개의 논점에 요약된 연속적인 문제들에 전념하게 될 것이라고 결정했다.

1. 국제적인 성지 창설과 관련된 각각의 기본법에 대한 인가
2. 성지들의 복음 전달자로서의 역할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연구와 실행, 그리고 성지들 안에서 신자들의 종교심에 대한 개발
3. “새로운 복음화의 활력 있는 중심지”로서 성지들의 조직적 사목 활성화의 촉진
4. 신자들의 신앙심과 신심의 장소들에 대한 순례의 사목적 재발견을 목표로 하는 지역적·국제적 모임의 활성화
5. 성지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의 특별한 양성과 신앙심과 신심의 장소들에 대한 활성화
6. 순례자들에게 일관성 있고, 도움이 되는 영성적·교회적 도움을 제공하기 위한 “주의 깊음”
7. “교회의 복음화를 위한 고유한 방식인 아름다움의 길을 따르는 성지들의 문화적이며 예술적인 유용성”을 찾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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