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자녀들과 함께 왔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2월 8일 오후 로마의 스페인광장을 찾아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마리아 대축일을 기념하였다. 교황은 지난 50년간 이어져 온 로마 교구장의 전통에 따라 광장의 원죄없이 잉태되신 마리아 상에 하얀 장미 화환을 봉헌하고 대축일 기도를 주관하였다. 이 자리에는 로마의 비르지니아 라지 시장도 함께 하였다.  

교황은 특별히 버려진 아이들과 어려움에 처한 가정들 그리고 일자리를 찾고있는 이들을 위하여 기도하였다.

숨은 뜻이나 거짓없이 단순함과 신실함으로 타인을 위한 선을 행하는 사랑이 깃든 원죄없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면서, 용기를 잃지 않으며 마리아의 도움을 신뢰하고 새로워진 모습으로 세상을 위해 헌신할 수 있게 해달라고 청하였다.

교황은 기도를 마친 뒤 스페인 광장에 함께한 많은 사람들에게 인사를 전했으며 특히 병자와 노인들에게는 일일이 인사를 하였다.

바티칸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성모 대성전을 방문하여 성모상 앞에서 침묵중에 개인 기도를 드렸다.  

이하 교황의 기도 전문

성모님, 우리의 원죄없으신 어머니시여

원죄 없이 잉태되신 축일을 맞아 당신 앞에 왔습니다.

홀로 오지 않았습니다.

당신께서 맡겨주신 모든 자녀들과 함께 왔습니다.

이곳 로마에서 그리고 세상 모든 곳에서 왔습니다.

당신께서 이들을 축복해 주시고 위험에서 구해주시도록 말입니다.

어머니, 당신께 아이들을 데려왔습니다.

특별히 속임수와 착취로 홀로 되고 버려진 아이들을 데려왔습니다.

어머니, 가정을 데려왔습니다.

일상에서 그리고 드러나지 않는 헌신으로

사회에서 삶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더욱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기억합니다.

가정 내부와 외부에서 수많은 어려움을 당면하고 있습니다.  

어머니 모든 노동자들을 데려왔습니다.

도움이 절실한 이들, 존엄한 일자리를 위해 노력하는 이들입니다.

그들은 일자리를 잃어버렸거나 찾지 못했습니다.

어머니의 원죄없으신 눈길이 필요합니다.

이기적인 이익이나 위선이 아닌

다시 사람들과 사물을 대할 수 있는 능력을 회복하도록 말입니다.  
원죄없으신 당신 마음을 필요로 합니다.

숨은 이유나 이익이 아니며,

단순하며 신실하고 거짓이나 숨김이 없이  

조건없는 사랑을 하기 위해서 입니다.

당신의 원죄없으신 손길이 필요합니다.

자애로운 손길로

예수님의 현신인 가난한 이들과 병든 이들 소외받는 이들이

동요되지 않고 다시 일어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원죄없으신 당신 발길이 필요합니다.

길을 잃은 이들과 걷기 위해
걸음을 뗄 줄 모르는 이들에게 먼저 다가가기 위해

혼자있는 이들에게 가기 위해서 입니다.

당신께 감사드립니다. 어머니.

저희에게 원죄로 만들어진 모든 더러움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당신은 무엇보다도 하느님의 은총을 기억하도록 해주셨습니다.

저희에게 목숨을 내어주신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입니다.
모든 것을 새롭게 해 주시는 성령님의 힘이십니다.

이 도시와 세상에서

저희가 지치지 않도록 해주시고

당신의 끊임없는 도움을 신뢰하게 하시며

스스로가 새로워질 수 있도록 노력하게 해주십시오.

천주의 성모 마리아여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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