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이들의 외침을 들으며 경제를 숙고


경제에 대한 고찰은 매일의 작은 선택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창조물을 보호하고, 연대감 속에서 재화를 사용하며, 주위에 살고있는 가족들의 가난을 고려하는 선택을 해야한다. 이것이 수도회성에서 주관하고 교황청립 안토니오 대학교에서 진행중인 경제에 관한 심포지엄에서 교황 프란치스코가 발표한 메세지의 핵심이다. “카리스마에 충실하며 경제를 숙고하기”라는 주제로 열린 이 행사에는 천 여명의 재정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카리스마, 충실함, 경제에 대한 숙고: 교황은 수도회성에서 주관한 이번 심포지엄의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주제에 포함된 세 가지 핵심 단어를 언급했다. 교회 안에서 카리스마는 “고정되거나 엄격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카리스마는 역사 안에서 좋은 결실을 맺도록 요청된다. 카리스마에 대해서 말하는 것은 그 어원이 의미하듯 선물, 무상, 은총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다. 이를 지니지 못한 사회는 비인간적인 사회가 된다. 반면 경제는 윤리적, 인간적인 측면에서 중립적이지 않으며 정의와 연대의 관계를 강화하지 않으면 배척과 거부의 상황을 초래한다. 이것이 수도자들이 응답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늘 깨어있으며 무상의 선물들을 간직한채 이러한 상황에 응답해야 한다. 하느님의 말씀을 들으며, 우리 시대의 남여 모두와 동반하고, 하느님을 찾으며 “손을 더럽게 하려는”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 응답하기 위해서 요청들을 읽고, 위로하기 위해서 울부짖음을 듣고, 분배하기 위해서 불의를 인식하고, 평화를 위해서 불안정을 식별하고, 안정을 위해서 두려움을 주시해야 한다. 이것이 봉헌 생활의 어려운 과제이다. 

카리스마와 교회의 사명에 충실
오늘날 충실함은 “주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질문하는 것”이라고 프란치스코 교황은 설명했다. “우리의 일이 카리스마를 드러내고 있는지, 교회가 맡긴 사명에 응답하고 있는지” 질문하는 것이다. 평가의 기준이 유익함 일 수 는 없다. 카리스마에 충실함은 그리스도에게로 시선을 돌리고 바라보는 용기와 가난한 이들의 목소리를 들을 것을 요구한다. 

“부유하게 살아가는 수도자들의 위선은 교회에 피해를 입힌다”
역사적 고찰과 하느님의 말씀에 대한 연구를 통하여 “하느님의 섭리에 대한 신뢰”를 언급하며 경제에 대한 숙고를 이어갔다. 교황은 개인주의 논리의 유혹에 빠지지 말 것을 요구했다. 법을 존중하는 식별을 강조했다. 특정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전문가들의 도움이 요구되기도 한다. 봉헌생활회들도 경제적 이익의 최대화 혹은 탐욕의 유혹에 굴복되는 것과 같은 위험에서 제외되지 않는다. “부유하게 살아가는 수도자들의 위선은 신자들의 마음에 상처를 내며 교회에 피해를 입힙니다. 우리는 스스로 간소함을 배우고 가르쳐야 합니다. 왜냐하면 가난하게 지내려는 고백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요한의 첫째 서간은 다음의 말씀을 전해준다. “누구든지 세상 재물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자기 형제가 궁핍한 것을 보고 그에게 마음을 닫아 버리면, 하느님 사랑이 어떻게 그 사람 안에 머무를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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