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 의탁하면 죽음마저도 두렵지 않습니다.


‘주님을 향한 충직성은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죽음의 순간이나 하느님의 심판의 순간에도 우리가 주님께 의탁한다면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프란치스코 교황은 11월 22일 교회력의 마지막 주간인 연중 34주간 화요일 산타 마르타 미사 강론을 통해 밝혔다. 절대 죽지 않을 것이라 여기며 주님에게서 멀어지도록 만드는 것들에 속아 넘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며 우리 삶에 자취를 남길 수 있도록 생각하라고 하였다.  

교회력의 일년 중 마지막 시간을 지내면서 우리 모두 언젠가는 마지막을 맞이함을 생각하고 주님의 부르심에 대하여 묵상하기를 청했다.

삶에서 어떤 자취를 남길 것입니까

교황은 우리가 즐거워 할 이야기는 아니지만 죽을 날을 알게 되어 매일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면 우리가 무엇을 남기고 어떤 자취를 남겨놓아야 할지를 생각하도록 만든다고 하였다. 미사의 독서인 요한에 의한 묵시록을 언급하며 모두가 심판을 받게 됨을 기억하라고 전했다.

“우리는 잘 생각해야 합니다. 예수님 앞에 우리가 서게 되는 날 어떨까요? 그분께서 주신 달란트를 제가 어떻게 했는지 물어보실 때 어떻게 대답해야 합니까? 씨앗이 내 마음에 심어졌을 때 하느님 나라에 대한 비유처럼 거리에 버려진 씨앗과 같을까요? 아니면 가시밭에 뿌려진 것과 같을까요? 어떻게 복음 말씀을 받아들였습니까? 열린 마음이었습니까? 모두를 위해 잘 싹이 트도록 해 주었습니까 아니면 숨겼습니까?”

모두 심판을 받습니다. 스스로를 주님에게서 멀어지게 하는 속임수에 넘어가지 맙시다

‘너희는 속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라’(루카 21.8)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언급하며 초월적이지 못한 표면적인 것에 속지 않도록 주의하며 그분에게서 멀어지는 것을 조심하라고 하였다. 자신이 절대 죽지 않을 것처럼 사는 것을 경계하라고 전했다.

“제가 어려서 교리공부를 할 때, 죽음, 심판, 지옥, 영광이라는 네 가지를 배웠던 것을 기억합니다. 심판 후에는 영광이 있을 수 있겠지요. ‘하지만 신부님, 이 이야기는 저를 무섭게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건 정말입니다! 우리가 마음을 잘 다스리지 못하고 우리와 함께 계신 예수님을 멀리하고 산다면 위험해 질 수 있습니다. 영원히 주님에게서 멀어지는 위험입니다. 정말 나쁜 일입니다!”

우리가 주님께 의탁한다면 죽음이 두렵지 않습니다.

죽음에 이르기까지 주님께 의탁한다면 생명의 왕관을 받게 될 것이며 이는 죽음의 두려움에서 우리를 자유롭게 할 것이라고 하면서 거룩하신 아버지께서 우리의 나약함에도 우리 곁에서 머무시고 돌보아주시는 선한 분이심을 기억하라고 반복하여 언급하였다.

“주님께 의탁함은 환상이 아닙니다. 우리 개개인은 주님께 충실하게 살다가 죽음에 이르렀을 때 프란치스코 성인처럼 말합시다. ‘형제이신 죽음이여 오소서’ 두렵지 않습니다. 심판의 날이 되었을 때 주님을 바라보고 ‘주님 저는 많은 죄를 지었지만 당신께 의탁하려고 노력했습니다’라고 말합시다. 주님께서는 좋은 분이십니다. 여러분들에게 조언을 하나 해드리겠습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죽음에 이르기까지 그분께 의탁하다면 생명의 왕관을 주실 것입니다. 이러한 충실성이라면 마지막 순간에 대한 두려움을 가질 필요도 심판의 날에 대한 무서움도 가질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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