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삶에서 하느님 나라의 희망을 지켜가십시오


프란치스코 교황은 10월 11일 연중 32주 목요일 산타마르타 아침미사 강론에서 불꽃놀이처럼 새로운 소재를 찾아다니는 자극적인 신앙의 유혹을 이겨내야 하며, 일상의 삶에서 지켜가는 희망이 하느님 나라를 성장시켜 간다고 강조하였다.

루카 복음 17장 20-25절의 복음 말씀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나라가 언제 오느냐는 호기심 어린 바리사이인들에게 ‘이미 여기에 있다. 보라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 있다!’라고 응답하신다고 언급했다. 이것은 마치 작은 씨앗이 저절로 심어지고 시간이 지나면서 싹을 틔워 성장하는 것과 같으며 관심을 두지 않아도 하느님께서 성장시키시는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하느님의 나라는 언제나 새롭거나 숨겨져 있던 것이 드러나거나 메시지를 찾으려는 자극적인 신앙이 아닙니다. 하느님께서 예수그리스도를 통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하느님께서 하신 말씀이십니다. 나머지들은 불꽃놀이와 같습니다. 불꽃놀이는 잠시 빛을 내지만 그 후에는  무엇이 남습니다. 아무것도 없습니다. 성장도 없고 불빛도 없습니다. 아무것도 남지 않습니다. 순간일 뿐입니다. 온순한 하느님의 나라가 우리 가운데에서 성장해 가고 있는 동안에도 우리는 이상한 현상에 심취하는 자극적인 신앙에 얼마나 자주 유혹을 받습니까? 이것은 희망이 아닙니다. 단지 자신의 손에 무언가를 지니고 싶은 욕망입니다. 우리 구원은 희망에서 옵니다. 밀밭을 가꾸는 사람이나, 누룩과 밀가루를 섞어 빵을 만드는 사람들의 희망이며 성장하는 희망입니다. 인공적인 빛은 순간이며 그것이 지나가고 나면 불꽃놀이처럼 사라집니다. 집을 밝히지도 못합니다. 구경거리에 지나지 않습니다.”

교황은 하느님 나라의 완성이 이루어지기를 기다리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보호하고 양육하는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인내심을 가지고 돌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일을 하는 중이거나 고통 중에도 인내해야 합니다. 씨앗을 심은 사람처럼 돌보아야 하며 주변에 잡초가 자라나지 못하도록 보살펴 나무가 자라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희망을 지켜내야 합니다. 여러분에게 오늘의 질문을 드리고자 합니다. 하느님의 나라가 우리 가운데 있다면, 우리 모두가 이 씨앗을 지니고 있다면 성령께서 그곳에 함께 하십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돌보아야 하나요? 밀과 가라지를 어떻게 구분해 낼 수 있습니까? 하느님의 나라가 성장해 갈 때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 보살피십시오. 희망을 키워가고 희망을 지켜주십시오. 희망으로 우리가 구원받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줄과 같습니다. 희망은 구원의 역사를 이어주는 줄입니다. 주님을 만나게 되리라는 희망입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희망 안에서 강해집니다.

자신에게 물어봅시다. 희망을 지니고 있습니까? 아니면 그저 나아가기만 합니까. 나아갈 수 있는 만큼 힘을 내어 가지만 밀과 가라지 혹은 성령께서 비춰주시는 영원한 빛과 불꽃놀이처럼 좋은 것과 나쁜것을 식별하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우리 안에서 자라나고 있는 씨앗과 같은 우리의 희망을 위해서 그리고 그 희망을 지켜낼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하느님 나라는 우리 가운데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휴식을 취할 때에도 일을 할 때나 식별 중에도 하느님 나라가 성장할 수 있도록 희망을 지켜야 하겠습니다. 주님께서 오셔서 모두를 변화시켜 주실때까지 말입니다. 모두가, 세상이, 우리가 순간에 그리 될 것입니다. 바오로 사도가 테살로티카의 그리스도인들에게 그 순간 모두가 그분과 함께 머물 것이라 말했듯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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