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께서 눈물을 흘리고 계십니다.


오늘날, 돈의 우상을 쫓아가느라 자연을 파괴하고 전쟁을 일으키며 죽임을 당하는 어린이들 때문에 하느님께서 눈물을 흘리고 계신다고 프란치스코 교황은 10월 27일, 연중 30주간 목요일 산타 마르타에서의 아침미사 강론에서 언급하였다.

“하느님께서는 사랑의 평화라고 하는 당신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평화를 이해하지 못하는 인간들 때문에 하느님께서 울고 계십니다”

“미사 복음 말씀에서 예수님께서는 바리사이 몇 사람이 헤로데가 목숨을 노리고 있다고 전하자 헤로데를 ‘여우’라고 하시며 어떤 일이 일어날지 말씀해 주셨습니다. ‘죽음을 준비한다’고 하신 후 예수님께서는 자신에게 파견된 예언자들을 죽이는 ‘폐쇄된 예루살렘’을 향해 나아가십니다.”

“그런 후 자애심 넘치는 목소리로 이야기하기 시작하십니다. 하느님의 자애로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을 보시고 예루살렘을 쳐다 보십니다. 예루살렘을 위하여 우십니다. 하느님께서 사람이신 예수님으로 울고 계십니다. 암탉이 병아리들을 자신의 날개 밑으로 모으려 하듯 당신의 자녀들이 모이기를 간절히 원하셨지만 자녀들은 그리 하지 않았습니다.”

“어떤 이는 하느님께서 우실 수 있도록 사람이 되셨다고 하였습니다. 당신 자녀들이 저지른 일 때문에 우시기 위해서 말입니다.  라자로의 무덤 앞에서 흘리셨던 눈물은 친구를 위한 것이었으며 하느님 아버지의 눈물이었습니다. “

교황은 이어 자신의 몫의 재산을 상속 받은뒤 떠나버린 아들을 둔 아버지를 떠올렸다.

“그 아버지는 이웃들에게 ‘보세요 내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나쁜 아들이 내게 어떤 일을 저질렀는지요. 제 아들을 저주합니다.’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 보다는 자신의 방에 홀로 들어가 눈물을 흘렸겠지요.”

“복음에서는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아들이 돌아올 때 먼 곳에서부터 지켜 보았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 뜻은 아버지가 계속해서 난간에 올라 길을 쳐다보며 아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행동하는 아버지는 울면서 아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립니다. 이것이 하느님 아버지께서 흘리시는 눈물입니다. 아버지의 눈물은 아들을 통해 모든 창조물들을 새롭게 하십니다.”

교황은 갈바리아산으로 십자가를 지고 가시던 예수님을 떠올렸다.

“예수님을 만나 눈물을 흘렸던 여인들은 그분을 위해서가 아닌 자신의 자식들 때문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눈물. 하느님께서도 오늘날 울고 계십니다.”

“오늘날, 돈이라는 우상을 섬기기 위한 재앙이나 전쟁, 돈을 신격화하는 이들에 의해 발사되는 폭탄에 죽어가는 무고한 이들 때문에 하느님 아버지께서 눈물로 말씀하십니다. ‘예루살렘아, 예류살렘아, 내 아들들아, 무슨 일을 한 것이냐?’ 희생자들과 불쌍한 이들에게 이야기하시는 동시에 무역 거래상들과 사람들의 목숨을 팔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도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하느님 아버지께서 눈물을 흘리시기 위해 인간이 되셨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그리고 우리 하느님 아버지께서 울고 계신것을 생각하십시오. 당신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랑의 평화를 이해하지 못하고 만족하지 못하는 인간들을 위해 울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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