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선교의 때이며 겸손한 용기를 지녀야 할 때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0월 23일 연중 30주간 주일 삼종기도를 성 베드로 광장에 운집한 순례객들과 함께 하면서 선교의 때가 왔으며 이를 위한 용기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주일 복음(2티모4.6-8,16-18, 루카18,9-14)을 인용하며 반드시 성공하기 위한 용기가 아닌 지속적인 복음 선포를 위한 용기를 가지되 겸손한 모습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하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삼종기도 말씀 전문

친애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미사의 제2독서 말씀은 바오로 사도께서 조력자이며 사랑하는 아들인 티모테오에게 보낸 서간을 통해 사도 자신이 선교의 소명에 온전히 투신하고 있음(2티모 4.6-8,16-18)을 되돌아보는 내용입니다. 지상에서의 시간이 끝나가고 있음을 되돌아 보면서 현재와 과거와 미래에 대하여 이야기합니다.

현재는 희생이라는 상징으로 대변합니다. ‘나는 이미 바쳐지고 있습니다.’(6절) 과거와 관련해서는 스스로의 약속과 책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온 사람답게 ‘훌륭히 싸웠고’ ‘길’을 잘 달렸다(7절 참조)는 모습으로 자신의 삶의 여정을 표현합니다. 그 결과로 미래에 대하여서는 의로운 심판관(8절)이신 하느님께 향한 미래의 확신이 있습니다. 바오로의 선교는 주님을 향한 열정과 그분 가까이에 있다는 은총만으로도 모든 민족들을 향한 복음 선포에 대한 효과적이고 정의로우며 충직한 결과를 가져옵니다. ‘주님께서는 내 곁에 계시면서 나를 굳세게 해 주셨습니다. 나를 통하여 복음 선포가 완수되고 모든 민족들이 그것을 듣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17절)

바오로 사도의 자전적 이야기는 교회를 특히 ‘선교하는 교회, 자비의 증언’을 주제로 열리는 국제선교대회의 모습을 반영합니다. 그리스도교 공동체는 바오로 사도를 모델로 삼아 주님의 현존을 사도적인 활동과 복음화 노력을 통해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습니다. 이교도를 위한 사도의 모습은 사목과 선교의 헌신적인 활동과 실패에도 꺾이지 않는 운동선수 같은 정신력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는 것을 상기시킵니다. 또다른 한편으로 우리 선교의 진정한 성공은 은총의 선물이라는 것을 압니다. 성령께서 세상을 향한 교회의 선교를 효과적으로 이끌어 주십니다.

오늘은 선교의 때이며 용기를 내야 할 때입니다. 비틀거리는 걸음도 다시 힘을 내는 용기이며, 복음에 타오를 열정을 다시 가지는 것이며, 그분과 함께하는 선교의 열정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용기를 가져야 합니다. 용기를 가진다는 것은 언제나 성공이 보장된다는 뜻이 아닙니다. 이겨내기 위해서가 아니더라도 싸움을 계속할 수 있는 용기를 청하는 것입니다. 회심하지 않더라도 지속적인 선포를 해야 합니다. 세상에서 대체할 수 있는 용기를 청하는 것이 아닙니다. 논란거리나 공격적이 되지 않아야 합니다. 유일하시고 절대적이시며 모든 이들을 위한 유일한이신 구원자 그리스도를 외소하게 하지 않으면서 우리 자신을 모두에게 열 수 있는 용기를 청하는 것입니다.  오만하게 되지 않으면서 불신을 거부할 수 있는 용기를 청하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 말씀에서 차마 하늘을 바라보지도 못하고 자신의 가슴을 치며 기도하는 겸손함을 지닌 세리의 용기도 청합니다.  ‘오, 하느님! 이 죄인을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루카 18.13) 오늘은 용기를 내야 할 때입니다. 지금 용기가 필요합니다!

교회가 나아가야할 길의 모범이시며 성령님께 순종하신 동정 마리아께서는 우리 모두가 세례의 힘으로 모든 인류 가족에게 구원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사도적인 선교사들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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