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깨어 있으십시오.


프란치스코 교황은 8월 첫번째 주일 삼종기도를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순례자 및 방문자들과 함께 바치며 하느님 나라를 위해 깨어있는 사람이 되기를 권고하였다.

연중 제 19주일 복음인 루카 복음의 세가지 비유를 인용하며 우리를 초대해 주시는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준비되어 깨어 있어야 하며 섬기는 삶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언급하였다.  

프란치스코 교황 말씀

친애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복음 말씀에서(루카 12.32-48) 예수님께서는 당신과 마지막에 함께 하고자 하는 제자들의 태도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다시 오실 때를 기다린다는 것은 선한 행위들이 충만한 풍요로운 삶의 기다림이 되어야 함을 설명해 주십니다. 다른 것들과 함께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가진 것을 팔아 자선을 베풀어라. 너희 자신을 위하여 해지지 않는 돈주머니와 축나지 않는 보물을 하늘에 마련하여라. 거리에는 도둑이 다가가지도 못하고 좀이 쏠지도 못한다.’(33절) 이것은 자비의 활동으로서 소유물에 믿음을 주지 않는 대신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사용하도록, 하느님의 논리에 따라 사용할 수 있도록, 다른 이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에 따라, 가치있게 돈을 내어놓도록 해주시는 초대입니다. 우리는 돈에 집착하여 많은 것을 가질 수도 있지만 그것을 마지막에 가져가지는 못합니다. ‘죽은 이들은 무언가를 지닐 호주머니가 없음’을 기억하십시오.

예수님께서는 깨어 있는 것과 관련하여 세가지 비유를 통해 가르쳐 주십니다.

첫 번째 비유 말씀은 주인이 밤에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두 사람의 이야기 입니다. 이것은 중요합니다. 깨어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삶에서 깨어 있어야 합니다.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 있는 종들!’(37절) 섬기는 태도로 준비되어 있는 이가 주님을 믿음으로 시중 들어 드리는 기쁨입니다. 매일 우리 마음의 문에서 부르심에 깨어 있으십시오. 커다란 보상을 받게 될, 문을 여는 이는 복될 것 입니다. 멋진 보상이 될 당신 왕국에서의 커다란 잔치에서 주님께서는 당신 스스로 섬기는 이가 되시어 종들의 종이 되어 주실 것입니다. 비유 말씀을 통해, 밤이라는 설정으로, 예수님께서는 삶이란 영원한 빛의 낮이 선포되기를 기다리는 노력이 필요한 깨어있음이라고 알려 주십니다. 동참하기 위해서는 ‘이 곳’으로부터 준비되어 있어야 하고 깨어 있어야 하며 타인에 대한 섬김을 할 약속을 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섬기는 대신 그분께서 우리를 당신 식탁으로 데려가 주실 것입니다. 잘 생각해 본다면 오늘날에도 기도 안에서 주님을 만나고, 가난한 이들에게 봉사하고, 당신께서 주님의 말씀과 몸으로 우리를 키워주시는 만찬인 성체 성사를 통해 일어나고 있는 일입니다.    

두 번째 비유는 갑자기 도둑이 들이닥쳤을 때의 모습입니다. 잘 살펴보아야 함을 알려줍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다.’(40절) 제자는 주님과 그분의 왕국을 기다리는 사람입니다. 복음은 세번째 비유로서 명확히 합니다. 주인이 떠난 집을 돌보는 집사 입니다. 첫 번째 상황은 집사가 자신의 일을 충실이 하고 자신의 보상을 받습니다. 두 번째는 집사가 자신의 권력을 악용하고 종들을 때립니다. 그렇기에 예상하지 못한 날 돌아 온 주인에게서 벌을 받습니다. 이 모습은 오늘날의 우리에게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수많은 불의와 폭력과 일상의 악행들이 자신이 타인들의 주인이나 되는 양 생각할 때 일어납니까. 우리에게는 ‘주인님’ 대신 ‘아버지’라 불리기를 원하시는 오직 한분의 주님만 계십니다. 우리 모두는 종이며 죄인인 동시에 자녀들입니다. 그분은 우리의 유일하신 ‘아버지’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영원한 행복의 기다림은 더욱 정의롭고 세상에 익숙한 모습으로 살기를 요구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기억케 하십니다. 영원한 왕국에 대한 우리의 희망은 지상에서의 삶의 환경이 더욱 좋아지도록 특히 가장 취약한 형제들을 위해 노력하는 것입니다. 성모님께서 우리를 도와주시어 현재의 체제에 순응하거나 과거에 얽매이는 개인이나 공동체가 아닌 하느님과의 만남을 위한 미래에 우리의 삶과 희망을 두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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