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은 우리를 잊지 않으십니다.


하느님은 우리를 잊지 않으십니다.

하느님은 아버지이시고 자비로운 분이십니다. 그분은 항상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우리가 그분을 갈망하여 찾는다면 그분은 우리를 받아들이시어 용서하십니다. 그리고 우리를 일으켜 세우시고 우리의 품위를 완전히 회복시켜주십니다.

하느님은 기억하고 계십니다. 그분은 기억하지 못하는 분이 아닙니다. 그래서 하느님은 우리를 잊지 않으시며 항상 우리를 기억하십니다. 성경에 나오는 이사야 예언서에 다음과 같은 말씀이 있습니다. “설령 어떤 엄마가 자기 아이를 잊는다 해도-불가능한 일이지만- 나는 결코 너를 잊지 않는다”(이사 49, 15 참조). 이것은 진실입니다. 하느님은 나를 생각하시고 기억하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나는 하느님의 기억 속에 자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신뢰를 통하여 매일 우리는 한 걸음 한 걸은 걸어갈 수 있습니다. 우리와 함께 하고 있는 그분의 충실한 사랑을 통해서 희망은 결코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이 사랑 때문에 희망은 절대 사라지지 않습니다.

이것은 주님과 함께 앞으로 걸어가게 하는 충실한 사랑입니다. 아름다운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주님이 우리를 용서하실 때 “나는 너를 용서한다. 그러니 네가 알아서 잘 정리해라”.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지 않으십니다. 그분은 우리를 용서하시고 우리를 당신 손으로 어루만지시며 자신의 삶과 사회생활을 다시 새롭게 출발할 수 있는 길을 걷도록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아버지 하느님은 우리 모두에게 이렇게 하십니다. 우리는 이런 희망과 믿음을 가지고 매일매일 앞으로 걸어 나갈 수 있습니다. 우리를 동반해 주는 이 충실한 하느님의 사랑 때문에 희망은 결코 사라지지 않습니다(교황 프란치스코, 이세르니아 수감자들과의 만남 2014년 7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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