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십자가 안에서 하느님의 무한한 자비를 바라봅니다.


우리는 십자가 안에서 하느님의 무한한 자비를 바라봅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위에 우리 모든 죄의 무게를 지우셨으며 자기 형제를 죽이는 모든 카인에 의해서 저질러진 모든 불의를 그 어깨에 지우셨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의 어깨 위에 유다와 베드로의 쓰디쓴 배반까지 짊어지셨고 권력자들의 헛됨과 거짓 친구들의 불손함까지  짊어지셨습니다.

그것은 진정 버려진 사람들의 밤과 같이 무겁고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처럼 고통스러운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악의 사악함을 모두 수용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십자가는 기나긴 밤이 지난 후에 오는 찬란한 여명처럼 영광의 십자가입니다. 왜냐하면 그 십자가는 우리의 죄와 배반 보다 훨씬 크신 하느님의 사랑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십자가 안에서 우리의 죄대로 우리를 다루시지 않으시는 무한한 사랑의 하느님을 발견합니다. 그분은 자비에 따라서 우리를 대하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서 우리는 손으로 만질 수 있을 만큼 가까이에서 영원으로부터 우리가 얼마나 사랑받았던 것인가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교황 프란치스코, 콜로세오 십자가의 길 2014년 4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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