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의 아르메니아 사목 방문 브리핑


교황청 공보실 대변인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는 6월 21일 화요일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6월 24일-26일간의 아르메니아 방문에 대한 기자 브리핑을 하였다. 대변인은 교황이 방문을 통해 오랜시간 고통받으며 평화를 갈구하고 있는 아르메니아와의 친밀함을 보여주기를 원하고 있음을 강조하였다.  

롬바르디 신부는 교황의 방문은 2016년도 코카서스 지역 3국 방문의 첫 단계라고 언급하였다. 두 번째 방문으로 9월 30일에서 10월 2일까지 아제르바이잔과 조지아를 방문한다.

아르메니아 인구는 3백3십만명이지만 러시아와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이민자들은 천만명에 이르며, 아르메니아 인구 카톨릭 신자는 약  9%이다.

교황 사목방문의 핵심은 에큐메니즘이다. 지난 2015년 4월 오토만 제국에 의한 1915년 학살 100주년 미사 때 성 베드로 대성당을 아르메니아의 정교회 총대주교 카레킨 2세가 방문한 바 있다.

교황은 아르메니아 방문 기간 중 대학살의 피해자 후손들과 만난다. 이들을 만나게 될 치체르나카베르드(Tsitzernakaberd)시의 학살 추모관은 메드 예건(Medz Yeghern, 거대한 악)이라고 아르메니아인들에게 알려진 1915년에서 23년까지의 대학살 당시 희생된 백오십만명을 추모하는 곳이다.   

롬바르디 신부는 교황과 동행하게 될 기자들 중에는 교황의 추기경 시절 친구인 아르헨티나의 아르메니아 출신 목사의 딸 에반젤리나 히미션(Evangelina Himitian)이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히미션 기자의 조부모는 대학살의 증인이자 희생자들로서 터키인 농부들의 보호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교황의 아르메니아 사목 방문 중 카톨릭과 아르메니아의 사도 교회 지도자들 및 정부 지도자들과의 만남이 예정되어 있다. 또한 아르메니아의 제2의 도시 규므리(Gyumri)에서 야외미사를 거행하며 수도인 예레반에서 에큐메니컬 만남을 가지고 평화를 위한 기도를 한다.

마지막 날에는 터키 국경 가까이에 위치한 코르 비랍(Khor Virap) 수도원을 방문하고 아라라트 산을 향하여 비둘기를 날린다. 코르 비랍 수도원은 이단의 신들에 대한 숭배를 거부한 그레고리오 성인이 14년간 뱀과 전갈이 있는 굴에 갇혀있었어도 살아나, 이를 기적으로 여긴 아르메니아 왕이301년 세계 최초로 그리스도교를 국교로 승인하도록 만든 동굴이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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