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성 절차와 성덕의 의미


시성 절차와 성덕의 의미 [11]

이 공지 사항(신앙 교리성)은 이러한 신앙 고백의 등급에 속하는 신앙 교리들 가운데 몇 가지 예들도 제시하고 있다. “역사적 필요성 때문에 결정적으로 계시와 연관된 진리들이라고 여겨야 하는 것들이지만 신성하게 계시 것이라고 선언할 수 없는 것들이다. 그것들 중에는 교황의 적법한 선출이나 보편 공의회 개최, ‘시성식’(교리적 사실들); 레오 13세 교황의 사도적 서한 ‘사목적 돌봄’으로 선언한 영국 성공회의 서품에 대한 무효성이다”.

보는 바와 같이 시성식은 높은 신학적 성격의 교도권적 발표로서 그 중요성을 지닌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원하는 목표점에 도달하기 위해 시성 과정에서 이루지는 면밀하고 상세한 신학적 교회법적 작업이 설명 가능한 것이다.

시성 과정에서 마지막 단계 속하는 것과 관련해서 기억해야 할 것은 기적 인정 교령이 발표된 후에 교황이 추기경 정례회의를 소집한다는 것이다. 거기에서 교황은 추기경들과 주교들의 의견을 인준하고 앞으로 있을 시성식 날짜를  미리 발표한다.

복자품에 오른 사람에게 전체 교회의 경배를 허용하는 시성식 거행은 주로 로마에서 이루어지며 오직 교황에 의하여 거행된다. 그리고 교황은 하느님의 종의 성덕에 대한 결정 선언을 선포하고 새 성인이 보편 교회 안에서 교회의 공적인 공격을 받도록 명한다. 시성은 교령집에 의하여 기록된다. 교황이 서명한 이 문서는 시성에 대한 문서 자료에 속한다.

마지막으로 질문해 볼 수 있는 것은 신앙 고백의 두 번째 단계에 속하는 이 교도권적 선언을 위해서는 어떤 종류의 인준이 요구되는가 하는 것이다. 우리는 앞서 인용한 교황청 신앙교리성의 공지 사항에서 밝힌 다음과 같은 내용을 토대로 대답할 수 있다. “신앙 진리의 제2 단계에 속한다는 인준의 성격과 관련해서 볼 때 이것은 가톨릭 교도권의 무류성에 대한 교의와 교도권을 도우시는 성령 안에 있는 신앙을(신앙으로 여겨야 할 교리들) 토대로 한다는 것이다”.

8. 성덕의 의미

이것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연구는 다음 발표로 미루기로 한다. 여기서는 단지 성인들은 복음에 완전히 동의하여 살아온 사람들이라는 것을 드러낸다는 점을 밝히고자 한다. 그들은 애덕이라는 단어를 모든 이가 이해하도록 해석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빈말을 되풀이하면서가 아니라 복음적인 말과 행동 태도를 통해 비범하게 친교를 전하고 그리스도교 복음화의 전령이 된 사람들이고 하느님 말씀(선포되는 말씀)의 설교대와 같은 사람들이다. 마치 자석과도 같이 그들은 자신들의 빛나는 덕행으로 사람들을 끌어당긴다. 그들은 봄날의 초목들과 같이 교회 안에서 예수님이 가르치신 착한 생활의 열매와 꽃들을 피어나게 하는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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