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과 허약함 속에 우리 그리스도교 공동체를 새롭게 할 수 있는 보물들이 숨겨져 있습니다.


오늘 오전 교황 프란치스코는 이탈리아 주교회의가 마련한 장애우들과의 만남을 바오로 6세 홀에서 가졌다. 다음은 교황의 연설문이다.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저는 이탈리아 국가 교리교육 사무처에 장애인들을 위한 교리교육 분과 설립 25주년을 맞아 여러분을 만나고 있습니다. 오늘은 장애를 겪는 분들이 본당과 교회의 여러 단체, 활동에서 잘 받아들여지도록 하기 위한 노력을 새롭게 하는 날입니다. 여러분이 저에게 질문한 내용들에 대해서 감사를 드리며 이러한 사목 분야에 있어서 여러분의 열정을 높이 평가합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 주의가 요구됩니다. 하나는 앓고 있는 그 장애가 심각하고 극심한 경우라도 그 사람에 대한 신앙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에 대한 인식입니다. 다른 하나는 그러한 분들도 공동체의 중요한 주체라고 생각하려는 의지입니다.

이번 대회가 보여주는 것처럼 그러한 형제자매들은 그리스도와의 만남에 대한 살아있는 경험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 체험을 증거할 수 있는 능력자들이라는 사실입니다. 장애우들에 대한 사목에서 이것은 매우 잘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사도적이고 선교적인 능력을 보다 더 인정하면서 앞으로 계속 나가야 합니다. 또한 한 인격체들로서, 그리고 교회 신비체의 살아 있는 구성원들로서 그들의 ‘존재’ 가치가 더욱더 인정되어야 합니다. 아픔과 허약함 속에 우리 그리스도교 공동체를 새롭게 할 수 있는 보물들이 숨겨져 있습니다.

하느님의 은혜로 우리 교회 안에는 육신적, 정신적, 그리고 감각 부분에 있어서 다양한 형태의 장애들에 대한 관심이 널리 퍼져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에 대한 수용하는 분위기도 널리 퍼져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 공동체들은 그들을 진정으로 수용하고 정상적이며 통상적인 완전한 참여시키는데 있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것은 단지 기술적이고 조직화된 특별한 기획들을 요구할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앞서서 모든 인간은 유일하며 반복될 수 없는 얼굴, 부드럽고 인내하는 얼굴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데 것을 요구합니다. 사람을 배제하는 것은 공동체를 초라하게 만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분야에 있어서 가족들도 함께 동반되어야 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 가족들은 단지 수용될 뿐 아니라 존경받고 격려 받아야 합니다. 우리 그리스도교 공동체는 ‘집’이 되어야 합니다. 그곳에서 온갖 고통도 자비를 체험하고 고통과 어려움을 지닌 모든 가정이 그 품위를 간직하고 유지될 수 있어야 합니다. 저는 저의 사도적 권고 ‘사랑의 기쁨’에서 이것을 다음과 같이 관찰했습니다. “이민자들이나 장애인들에 대한 세심한 관심은 성령의 표지입니다. 이 두 상황은 전형적인 예입니다. 두 상황은 오늘날 어떻게 허약한 사람들을 온전히 자비롭게 받아들이는가 하는 그 방법을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장애인들을 수용하는 길에 있어서 결정적인 것은 당연히 각 성사들에 그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일 우리가 그들이 간직하고 있는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한 체험의 특별한 아름다움을 인정한다면 결과적으로 우리는 그들이 비록 정신적으로 심각한 장애 상태에 있다고 해도 성사 생활을 온전히 하도록 불렸다고 하는 것을 단정지어 말해야 할 것입니다. 어떤 경우들에 있어서 의심과 반대와 거절되는 경우들은 슬픈일입니다.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합니다” 혹은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라고 말하면서 그들에게 성사를 집행을 하지 않는 것을 자주 정당화시킵니다. 실재적으로 이런 태도는 성사 자체에 대한 참된 의미를 잘못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것은 실질적으로 장애우들이 향유하고 있는 하느님의 자녀들로서 생활을 거절하는 것이며 교회 공동체에 참여하는 것을 거절하는 것입니다.

성사는 선물입니다. 그리고 전례는 생활입니다. 이성적으로 이해되기에 앞서서 교회적이고 개별적인 특별한 체험을 사는 것이 요구됩니다. 이런 의미에서 그리스도교 공동체는 세례 받은 모든 사람이 성사 안에서 그리스도를 체험할 수 있게 노력하도록 불렸습니다. 장애우들이 하느님은 우리 아버지시고 우리를 사랑하시며 가난하고 작은 이들을 매일의 작은 행위들을 통해서 특별히 사랑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하는 것이 공동체의 살아있는 걱정이 되었으면 합니다. 장애우들은 그 매일의 단순한 작은 행위들의 수혜자들입니다. ‘교리교육 총지침’ 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보다 더 약한 자녀들에 대한 아버지 하느님의 사랑과 성령과 함께 하시는 예수님의 지속적인 현존은 모든 인간이 그 한계성에도 불구하고 성덕에 있어서 성숙할 수 있다는 것을 믿을 수 있게 합니다”.

장애우들을 전례 거행에 있어서 포함시키고 함께 할 수 있도록 주의를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중요한 전례 행위들과 노래로 전례적 행위에 그들 고유한 역할을 제공하고 공동체와 함께 하는 것은 그 각 사람이 공동체에 소속되어 있다고 하는 감각을 지탱시켜줍니다. 이러한 것은 배제, 편견, 주변에 머물도록 하는 사고방식을 수정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가치 속에서 참된 형제애가 촉진될 것입니다.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분이 지난 25년 동안 보여준 가장 어려운 사람들에 대한 관심과 그들을 항상 공동체에 수용하고자 하는 노력에 대해서 깊은 감사의 마음을 드립니다. 우리 어머니 성모님의 도우심으로 항구하게 계속 그렇게 수고하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여러분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여러분을 축복합니다. 여러분 또한 저를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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