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적 덕행, 그리스도교 덕행이 통상적인 방식을 넘어서서 초자연적 목적 때문에 ‘자유롭게’, ‘주저함 없이’, ‘기쁘게’ 이루어졌어야 한다


영웅적 덕행 [3]  

영웅적 덕행, 그리스도교 덕행이 통상적인 방식을 넘어서서 초자연적 목적 때문에 ‘자유롭게’, ‘주저함 없이’, ‘기쁘게’ 이루어졌어야 한다

시성에 대한 위대한 작업에 있어서 ‘스승’이라고 불리는 교황 베네딕토 14세(1740-1758)는 영웅적 덕행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서술한다. “영웅적 덕행이 되기 위해서는 그리스도교 덕행이 통상적인 방식을 넘어서서 초자연적 목적 때문에 ‘자유롭게’, ‘주저함 없이’, ‘기쁘게’ 이루어졌어야 한다”. 자유로이 주저함 없이 기쁘게 모든 덕행들이 이루어졌다면 그것은 영웅적 덕행을 이루기 위해서 그 통상적인 방식을 넘어서는 것이다.

그러므로 영웅적 덕행이란 일종의 덕행의 실천으로서 통상적인 방식을 넘어서는 고양된 덕행의 실천을 말하는 것이라 하겠다. 다시 말해서 그것은 최고의 경지에 이른 덕행을 말한다. “인간은 그것을 통해서 완덕에 이르고자 하는 미약한 희망을 지니면서 바르게 사는 보통 사람들을 훨씬 넘어서는 경지에 이른다”.

영웅적 덕행은 경이롭게 끌어당기는 비범한 대담성을 요구한다. 영웅적인 행위에는 어떤 의미에서 모든 인간적 예상을 넘어서는 극도의 어려움이 존재한다. 한 주간 동안 정결을 지키는 것은 진정한 영웅적 행위는 아니다. 그러나 어떤 잘못도 없이 한 평생을 그렇게 산다는 것은 영웅적인 행동인 것이며 절대적인 가치를 지니며 그 확고함의 비범성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비범성의 개념을 정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 성인들이 이웃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는 비범한 행위들을 이루었다고 해도 그리스도교의 영웅성은 매일의 평범함과 일상의 피곤함을 비범하게 사는 사람 안에서 특별하게 드러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그리스도교의 영웅성을 사는 사람은 항상 하느님의 뜻에 따라서 살면서 그분의 계명, 애덕에 대한 충실성을 지키는 사람이다.

덕행의 영웅적 실천을 통해서 세례 받은 사람은 하느님 은총에 대한 인간 의지의 자유로운 응답의 결실이라고 하는 그리스도를 점차적으로 닮아가면서 변모되는 특징을 나타낸다. “하느님의 은총 속에서 돌봄을 받고 있는 인간은 하느님의 사랑스러운  초대에 대해서 조건없는 사랑으로 응답해야  한다. 그런 조건 없는 사랑은 결실을 맺지 못하게 하는 소모적 야망 혹은 어리석은 감성주의를 떠나 최고의 경지에서 실행하는 완전한 사랑이어야 한다”.  바로 그리스도와의 일치  때문에 성인은  ‘제2의 그리스도’ 처럼 보여지는 것이다.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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