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전교 기구 지부장들에게 행한 연설


교황청 전교 기구 지부장들에게 행한 연설

존경하는 추기경님, 그리고 주교직과 사제직 안에 있는 형제 자매 여러분,

교황전교기구 지부장들과 인류복음화성에 협력하는 모든 분들에게 환영의 인사를 드립니다. 또한 저에게 인사의 말씀을 해 주신 페르난도 필로니 추기경님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모든 피조물”(마르 16,15)에게 복음을 전하는 교회의 사명에 귀중한 봉사를 하고 계신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올해 우리 회의는 교황청 전교 위원회 설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기회에 개최했습니다. 이 위원회는 교황청 외방 선교회 선교사 복자 파올로 만나 사제에 의하여 영감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성 귀도 마리아 콘포르티에 의하여 강력한 지지를 받아 1916년 10월 31일에 교황 베네딕토 15세에 의하여 인준되었습니다. 40년이 지난 다음 비오 12세 교황은 이 선교회를 ‘교황청립’으로 승격시켰습니다. 복자 파올로 만나의 통찰력과 사도좌의 개입을 통해 성령께서는 교회가 자신의 선교 사명을 보다 더 확실하게 인식하도록 인도하셨으며 결국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 그 사명은 더욱 성숙하게 고찰 되었던 것입니다.

복자 파올로 만나는 교회의 신비와 거기에 내포되어 있는 그 선교적 소명을 교육하고 양성하는다는 것은 삶의 다양성과 직무의 다양성 속에서도 거룩한 하느님 백성 전체와 관련된 목적이라는 것을 너무나 잘 이해했었습니다. “선교회의 임무는 문화적인 것도 있고 영적이며 실천적 조직적 측면도 있다. 선교회는 모든 신자들과 사제들을 선교에 대해서 알려주고 그 열망으로 불태우며 잘 조직하여 행동하도록 할 소임이 있다”.  이것은 1936년 교황청 전교 위원회의 창립자가 제2차 국제 선교 대회에서 행한 역사적 연설에서 표현한 내용입니다. 그러나 주교들과 사제들에게 선교를 위한 교육을 한다는 것은 교황청 전교 위원회를 단순히 성직자들의 실재로 축소시키는 것을 뜻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것은 모든 이들의 고유한 사명이고 교회의 선교 사명에 봉사하는데 있어서 교계에 속한 사람들을 후원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보편 교회와 지역 교회, 신자들, 목자들, 기혼자들, 동정 봉헌 생활자들 모두를 포함하는 것입니다. 사랑으로 이러한 봉사를 실행하면서 목자들은 교회를 항상 그리고 어디서든 선교적 태도로 교회를 지탱하는 것입니다. 선교는 종국적으로 하느님의 사업이며 세례아 견진, 그리고 성체성사 덕분에 모든 신자들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친애하는 교황청 전교 위원회 지부장 여러분, 선교는 교회를 이루면 하느님의 구원 의지에 교회가 충실하도록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헌금과 경제적 원조를 분배하는 일을 하는 여러분의 일이 중요하더라도 그리고 물론 많은 교회들과 도움을 필요로 하는 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잘 이루어지도록 해야할 여러분의 임무가 중요하지만,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하는 동시에 단지 이러한 측면으로만 여러분의 임무를 한정시키지 말 것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오랜된 교회, 신생 교회, 목자들, 평신도들, 모두와 관련된 선교에 대한 계속 교육을 위한 헌신적인 작업은 여러분 임무의 핵심을 드러내는 것이고 이것은 전체 교회의 선교적 정체성을 양육하고 봉사하는 지향으로써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선교에 대한 계속 교육을 통하여 여러분이 도와주었던 최근 들어 설정된 교회들은 오래 전에 설정된 교회들에게  신선한 신앙의 열정과 경이로운 순교의 옹맹에 힘입은 그리스도교 희망에 대한 증거를 전달해 줄 수 있습니다. 사실 이 오래된 교회들은 그 역사 때문에 무거운 짐을 지고 있으며 약간 피곤해 하기도 합니다. 저는 교회에 대한 커다란 사랑으로 봉사해 주기를 당부합니다. 순교자들은 복음이 어떻게 하느님의 생명에 우리를 참여시키는지를 증거해 주고 있고 복음에 이끌리도록 하면서 그 어떤 특권 의식도 갖지 않도록 합니다.

이 자비의 희년에 복자 파올로 만나가 불태웠던 선교적 열정과  그 열정에서 시작된  교황청 전교 위원회가 오늘날에도 전체 교회에 봉헌하도록 소명된 이 선교의 봉사를 불태우고 열정적으로 살아가면서 새롭게 하고 숙고하여 혁신되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100주년을 기념하게 된 것을 주님께 감사드리면서 저는 교황청 전교 위원회가 하느님에 대한 열정과 교회의 선교에 대한 열정으로 성령의 감도에 순응하고  모든 교회들의 선교에 대한 계속적인 교육의 유익을 위해 현재 실행 방식들에 대해서 적당한 개혁들을 이룩할 것을 염원합니다. 선교의 모후이신 동정 마리아와 성 베드로와 바오로와 성 귀도 마리아 콘포르티와 복자 파올로 만나께 감사의 마음으로 여러분의 봉사를 의탁합니다. 진심으로 여러분을 축복하며 저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를 여러분에게 청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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