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응웬 반 리 신부 석방


공산주의 국가에서 종교의 자유를 증진시켰다는 죄목으로 구속되었던 베트남의 응웬 반 리(Nguyen Van Ly) 신부가 풀려났다.

오바마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을 계기로 미국과의 외교관계에서 걸림돌이던 반체제 인사들에 대한 석방이 이루어진 것이다.    

리 신부는 베트남의 대표적인 반체제 인사다. 수감생활 동안 건강이 악화된 70세의 노 사제의 지난 5월 20일 석방은 자신이 소속된 휴 대교구의 홈페이지를 통해 알려졌다. 웹페이지에는 미니버스로 교구에 마련된 숙소에 도착하여 자신의 장상에게 인사를 하는 모습이 사진으로 올라왔다.   

응웬 반 리 신부는 공산주의 국가에서 정치와 종교의 자유를 증진시켰다는 죄목으로 수차례 장기간의 수감이나 자택연금을 당했다. 첫 번째 수감 조치는 베트남이 공산화 된지 2년 후인 1977년이다. 이번 조치는 2007년 3월부터 정부에 반대하는 선전을 퍼트렸다는 이류로 8년간의 수감생활을 하다가 풀려난 것이다.

베트남 정부는 프랑스 식민지 시절의 연관성, 반 공산주의를 표방하였던 남부 베트남과의 관계, 공산당 통치 중에도 독자적인 활동 등으로 인해 가톨릭교회와는 긴장관계를 유지해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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