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는 성소가 부족한 곳의 모범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프랑스의 가톨릭 신문 라크롸(La Croix)와의 인터뷰를 통해 건전한 세속화와 교회의 보편적인 사명, 유럽의 이민자 문제, 무슬림과 그리스도교인들의 평화로운 공존 가능성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하여 언급하였다.

유럽의 뿌리가 그리스도교라는 표현에 대한 질문에 대하여 교황은 뿌리는 하나가 아닌 다양한 여러개로 이루어져 있다면서 그리스도교가 유럽의 근간으로서 봉사와 삶의 은총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답변하였다.

지난 4월 16일 그리스의 레스보스 섬에서 난민들을 로마로 데려온 것이 준 강렬한 메시지를 언급하며 유럽이 이민자를 수용할 능력이 있는지 묻자 수많은 난민이 생긴 이유에 대한 근원적 질문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중동과 아프리카 저개발 국가의 전쟁으로 인한 기아는 무기 생산자들과 거래상들 때문에 존재하며, 세계 경제가 돈을 우상화하면서 소수 계층에 자본이 집약되었고, 완전한 자유시장 경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였다. 난민들은 사회안에서 융화되어야 할 것이라며 런던의 신임 시장(파키스탄 무슬림 이민자 2세)이 대성당에서 취임식을 하고 여왕을 만나는 모습을 통해 융합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민자 수용에 대한 문제가 이슬람교에 대한 두려움이 저변에 있다는 것에 대해 이슬람교가 아닌 이슬람과 일부 연관을 가지고 전쟁을 불러오는 IS에 대한 두려움이라고 밝혔다. 고유한 문화를 지닌 이라크나 리비아의 상황들이 서구 유럽 민주주의 과정에서는 없었는지 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하였다.  그리스도교인들과 무슬림들의 공존은 가능하며 전쟁이 발발하기 전에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그리스도인들과 무슬림들이 함께 살아갔고 현재 레바논이 공존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스도교 국가였던 프랑스에 무술만의 숫자가 증가하면서 정교분리의 프랑스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지 질문하자 정교일치 국가가 역사적으로 좋은 결말을 맺지 못했다면서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는 분리주의에 긍정적 언급을 하였다. 모든 사람은 자신의 믿음을 문화적 소외를 겪지 않으면서 자유로이 고백하고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양심적 병역 거부권과 동성 결혼에 관해서는 국회가 찬반의 근거를 찾으며 논의한다면 사회 성장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양심적 병역 거부권은 인간의 기본 권리로 인지 되어야 할 것이라고 하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근 프랑수와 올랑드 대통령의 초대를 받았지만 대선기간(2017년)이 가까워 올 때는 사목방문을 하지 않는 것이 교황청의 방침이기 때문에 언제 방문이 이루어질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사제 성소 부족현상을 심각하게 겪고 있는 프랑스를 언급하자 한국이 역사적인 모범을 보였다고 전했다. 한국은 이백년동안 평신도들에 의해 복음화가 이루어졌고 성인과 순교자들의 땅이 되어 지금의 교회를 강인하게 만들어주고 있다고 전했다. 복음화에 꼭 사제가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며 세례로 복음화가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성령께서 교회의 주인공이시기에 힘을 주실 것이라고 하였다.

교회의 또다른 문제는 성직주의로서 사제가 원하고 신자들의 편의에 의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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