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일치는 그리스도를 선포하는 것 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5월 12일 부활 제7주간 목요일의 산타 마르타 미사 강론에서 예수님께서는 그리스도인의 일치를 위하여 기도하시지만 교회에는 불화를 일으키는 사람들이 말로써 공동체를 분열시키고 파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치는 가장 어려운 것들 중 하나

예수님께서는 수난 전에 당신과 하느님 아버지처럼 하나이며 세상이 창조된 것처럼 믿는 이들이, 그리스도교 공동체가 일치를 이루도록 기도하셨다. 교황은 목요일 복음(요한 17.20-26)의 예수님 말씀과 기도를 언급하였다.

“그리스도교 공동체와 그리스도교를 믿는 가정들의 일치는 선포입니다. 하느님 아버지께서 예수님을 파견하셨음을 선포합니다. 그리스도교 공동체와 본당과 주교, 그리스도교 기관들, 그리스도교 가정이 일치에 다다른다면 그건 가장 어려운 일 중에 하나일 것입니다. 우리 역사에서, 교회의 역사에서 부끄러운 일들이 여러번 있었습니다. 30년 전쟁처럼 그리스도교 형제들과의 전쟁도 있었습니다.

분열에 대해 용서를 청함

그리스도교인들 간의 분쟁이 있는 곳에는 선포가 있을 수 없습니다.

“이러한 역사에 대해 주님께 용서를 청해야 합니다!  수 차례 반복된 분열의 역사는 과거의 이야기만이 아닙니다. 지금도 있습니다! 지금도! 세상은 우리의 분열을 보고 말합니다. ‘먼저 당신들끼리 서로 뜻을 모은 다음에 우리와 봅시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시고 살아계신다구요? 그런데 그 제자들은 서로 일치도 못합니까?’  언젠가 가톨릭 교회의 그리스도 교인이 동방교회의 그리스도인에게 물었습니다. ‘나의 그리스도께서는 모레 부활하신다네. 자네의 그분은 언제 부활하시나?’ 부활절마저 같은 날이 아닙니다. 세상은 믿지 못하고 있습니다.”

불화를 일으키는 자들은 사람들을 궁지에 몰아넣고 파괴를 자행

“이 세상에 죄가 들어오도록 한 것은 악마였습니다.” 라고 언급한 교황은 그리스도교 공동체들도 이기심, 질투, 시기, 분열이 평소에 존재하는 경우들이 있음을 지적하였다.

“서로가 험담을 합니다. 얼마나 많은 소문들이 있는지요! 분열은 언제나 그것을 일으키는 사람들의 혀에서 시작됩니다. 질투와 시기와 어리석음 때문입니다! 안됩니다!  가르침은 이것입니다! 혀는 한 가정을, 한 공동체를, 한 사회를 파괴할 능력이 있고 증오와 전쟁의 씨앗을 심어 놓습니다. 명확한 해답을 찾는 것보다 소문이나 험담, 타인의 평판을 파괴하는 것이 훨씬 편합니다.”

교황은 필립보 네리 성인의 일화를 언급하였다.  성인은 수다스러운 여성에게 보속으로 한마리의 닭을 잡아 털을 뽑은 후 사방에 날린 뒤 다시 다 모아보라고 하였다. 여인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답하였다. 교황은 수다장이의 결말을 상기시키며, 일치를 위한 은총을 청하기를 권고하였다. 

“험담을 하는 것은 타인을 더럽히는 것 입니다. 험담으로 더렵혀집니다! 파괴합니다! 수많은 경우에 평판을 파괴하고, 삶을 파괴합니다! 수없이 말입니다! 동기도 없고 진실과도 다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들을 위해서, 여기 있는 우리를 위해, 우리 공동체를 위해, 우리 본당들을 위해, 우리 교구를 위해 기도하십니다. ‘하나가 되게 하여 주십시오.’ 주님께 은총을 주십사고 기도하십시다. 악과, 일치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죄로부터 대항할 강력하고 강력한 힘이 됩니다. 언제나 말입니다! 화합을 이루도록 은총을 주십사 청합시다. 그분께서 화합이시며 우리 공동체의 영광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일치와 함께 평화를 주시기를 바랍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일치의 은총을, 우리 공동체와 가족을 위해 큰 은총과 매일의 작은 은총을 청합시다. 그리고 혀를 멈출 수 있는 은총도 함께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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