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여성 부제직 검토를 위한 위원회 요청


프란치스코 교황은 5월 12일에 있었던 세계 수도자 장상 연합회와의 만남에서 교회에서의 여성의 역할에 대하여 심도깊은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여성 부제직 부활 가능성 검토를 위한 위원회를 구성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세계 수도자 장상 연합회 50주년을 맞아 총회에 참석하고자 로마를 방문한  900여명의 여성 수도자 장상들과의 질의 응답시간에 나온 발언이다.  

한시간 반에 걸쳐 수도자의 소명과 여성으로서의 사도직에 관하여 논의 하던 중 여성 부제의 역사와 같은 몇가지 조심스런 사안들에 대해서도 답변을 해 주었다. 교황은 초기 교회에서의 그들의 역할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 의문점을 해소하기 위한 연구 위원회의 설립 필요성에 동의하였다.

초기 교회의 여성 부제

5세기까지 서구 교회에서는 여성부제들이 활발히 활동하였으나 시간이 지나며 점점 그 숫자가 줄어들고, 사제직 후보자들이 거쳐야 하는 과정이 되어 버렸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 따라 교회는 독신과 결혼한 남성들에게 종신 부제직을 부활시켰다. 많은 전문가들이 여성의 초기교회 부제직 수행과 관련하여, 바오로 사도가 로마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 16장 1절에 포이베라는 이름이 나오며, 다른 증거들도 충분히 있기 때문에 여성도 부제직에 종사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여성지도자들의 증가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회에서 결정권을 가진 자리에서 일하는 여성이 증가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히며 여성의 관점이 결정을 하고 수행해 나가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교회의 삶에 여성이 동화되는 것이 미비하였지만 앞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하였다.

여성이 미사 중 강론을 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다른 전례에서 수도자나 평신도 여성이 이를 할 수 있는 것과 미사에서 그리스도를 대변하는 사제의 역할로서 강론하는 것과는 구분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하였다.  

교회법의 변화

많은 여성 수도회의 개혁 과정을 용이하게 할 수 있는 교회법의 수정과 관련된 가능성에 대해서 교황은 가능성을 열어두었으나 권한을 지닌 기관에서의 식별 과정을 거친 결과물이어야 할 것이라고 하였다.

노예가 아닌 봉사

교황은 가난한 이들과 소외받는 이들을 위해 봉사하고 있는 수도자들에 대하여 언급하였다. 교황은 이들의 영성이 교회에로의 봉사라면서 간혹 잘못된 요구로 노예가 되는 것과 혼돈하지 말라고 하였다.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사도직이라는 활동에 두려워하지 말고, 공동체의 지혜와 기억의 소중한 원천인 나이가 많거나 아픈 동료 수도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쉬는 시간을 반드시 가지라고 권고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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