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교구의 교회 생활 속에 깊이 자리하고 있는 여러분의 충직한 수고는 ‘나아가는’ 교회를 표현합니다.


로마 교구의 교회 생활 속에 깊이 자리하고 있는 여러분의 충직한 수고는 ‘나아가는’ 교회를 표현합니다.

성 베드로 가족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러분의 회장인 두카 레오폴도 토르로니아의 정중한 말씀에 대해 진심 어린 감사의 인사들 드리고자 합니다. 그리고 로마시에 사는 보다 어려운 사람들에 대한 봉사를 매일 하고 계신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저의 깊은 존경심을 표하고자 합니다. 로마 교구의 교회 생활 속에 깊이 자리하고 있는 여러분의 충직한 수고는 ‘나아가는’ 교회를 표현합니다. 다시 말해서 보다 더 가난한 사람들을 찾아서 그들을 방문하고 만나주면서 그들의 말을 들어주며 격려하고 함께 어려움을 나누기 위해 밖으로 걸어 나가는 교회를 표현합니다.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은 단지 보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다가가는 것 만이 아니라 그들에게 예수님을 전달하는 소명이 주어졌습니다. 주님의 친구들, 주님의 제자들처럼 말입니다. 복음의 말씀을 함께 나누고 용서와 사랑의 행동들을 반복하면서 자신의 특권을 추구하지 않고 타인의 선익을 추구하면서 선물을 전달하는 행동 말입니다.

여러분 앞에는 성모님의 모범이 있습니다. 5월에 우리는 성모님께 특별한 신심으로 기도합니다. 성모님처럼 우리는 하느님이 세상에 오심을 전달하고 그 사촌을 만나러 서둘러 길을 ‘나서는’데 지치지 말아야 합니다(루카 1,39 참조). 성모님은 하느님의 방문을 전달하십니다. 왜냐하면 하느님과의 깊은 친교 속에 그분은 머물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엘리사벳은 성모님을 일컬어서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루카 1,45)이라고 말합니다. 마리아는 신앙의 이콘이십니다. 오직 신앙 안에서만 자기 자신이 아닌 예수님이 전달되는 것입니다. 이 자비의 희년에 자비의 행위들을 실천하면서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는 우리 신앙을 새롭게 하도록 불렸습니다. 육신과 정신적으로 아픈 사람들에게 주님의 방문을 체험하게 하기 위해서 신앙, 하느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태어나고 예수님과의 깊은 친교를 찾으려는 신앙을 가꾸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는 여러분이 계속해서 사랑의 복음을 전달하는 증인들이 되고 모든 이들, 특히 버려지고 약한 이들에 대한 하느님의 자비로운 도구들이 되도록 격려하고자 합니다. 또한 여러분이 로마의 주교의 마음에 동참하여 이 도시의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서 모든 교회들에서 행하는 성 베드로 헌금에 대해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의 그러한 애덕의 활동이 그리스도의 성심에서 형제들에 대한 사랑을 퍼 올리기 위하여 기도로써 축복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가족들과 여러분의 사도적 활동을 로마의 구원이신 동정 성모 마리아의 보호와 성 베드로와 바오로의 전구에 맡깁니다. 그리고 제가 직무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에게 사도적 강복을 내립니다.

성 베드로 가족이란 1869년에 창립된 단체로서 역사적으로 당시 어려움에 처해 있던 교황과 성직자들에 대한 무자비한 공격들에 맞서서 로마의 주요 인물들의 가정의 젊은이들이 용기를 내어 야코비니 추기경의 지도하에 탄생한 단체다. 이 단체는 가톨릭 신문이나 다양한 유대를 통한 애덕 활동들을 시작하는데 복자 비오 9세 교황은 그들에게 가난한 이들을 돌보는 일을 첫 사명으로 위탁하게 된다. 이들의 주요 활동은 ‘기도, 활동, 희생’이란 단어들로 요약되며 교황의 교구에 다양한 애덕 사업과 봉사활동을 그 당시 교황의 알현을 통하여 인준되게 되었다.

오늘 12:00에 프란치스코는 성 베드로 가족 회원들과 알현을 갖고 그들의 활동과 용기를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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