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레스보에서 공동 선언문 발표


교황, 레스보에서 공동 선언문 발표

16/04/2016

오늘 교황 프란치스코는 바르톨로메오 총대주교와 예로니모 대주교와 함께 레스보 방문을 계기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에서 교황을 비롯한 교회 지도자들은 자신들이 함께 레스보섬에 모여서 난민들과 함께 하고 이러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하는 것은 현재에 발생하고 있는 엄청난 수의 난민들의 비극적 상황에 대한 깊은 염려와 걱정을 표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선언문은 전쟁과 종교탄압, 폭력, 인신매매 등의 현재 진행 중인 상황은 매우 심각하고 이러한 상황은 보다 긴급하고 실효성 있는 방식으로 이들에 대한 관심과 연대감을 바탕으로 한 구호활동, 그리고 그 재원을 마련하여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한다. 교황을 비롯한 바르톨로메오 총대주교, 그리고 예로니모 대주교는 국제사회가 외교적, 정치적,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중동과 유럽에서 진행되는 전 인류적 차원의 위기를 대처해야 한다고 간곡히 요청하고 있다. 또한 선언문은 난민들이 유럽에 정착하는 문제뿐만이  아니라 자신들의 고향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전쟁과 폭력이 조속하게 종식되기를 염원하고 있다. 특별히 어린이들과 인간 기본권에 관련된 사항들이 존중되고 인신매매를 비롯해서 에게해와 지중해를 건너는 데 펼쳐져 있는 위험들이 제거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을 국제사회에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선언문에서 현재 유럽은 제2차 세계대전의 말기에 봉착했던 비인간적인 상황과 유사한 위기에 처해있다고 지적되고 있다. 그래서 선언문은 모든 그리스도의 제자들에게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호소하면서 마태오 복음(25장 35-36, 40)의 내용을 인용하여 주님의 말씀을 기억시키고 있다.

또한 교황은 선언문을 통해 종교단체가 신앙을 지닌 모든 난민들을 수용하고 보호하고 도와주는데  노력할 것을 호소하고 있다. 그래서 상호 협력을 통해 종교인들과 시민들이 실행하고 있는 긴급 구호 활동들이 실효를 거두도록 부탁하고 있다. 끝으로 선언문에서 교황은 주님의 뜻에 보다 더 부합하는 교회 일치를 촉진하는데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하고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기도가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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