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책으로 어린이들의 질문에 답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자신의 책 ‘세상의 첫번째 사랑. 교황이 어린이들에게 보내는 답장’(L’amore prima del mondo. Papa Francesco scrive ai bambini, 영어제목 ‘Dear Pope Francis’)을 쓸 수 있도록 자신에게 편지를 보내주었던 어린이들과의 만남을 가졌다.국제 카리타스의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Luis Antonio Tagle) 마닐라 추기경과 예수회 잡지 ‘라 시비타 카톨리카’(La Civiltà Cattolica)의 편집장이며 교황의 책의 출간을 도운 안토니오 스파다로(Antonio Spadaro) 예수회 신부가 동석하였다.

이탈리아, 필리핀, 인도, 케냐, 호주, 아르헨티나,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 아일랜드, 벨기에 그리고 중국에서 온 어린이들에게 교황은 보내준 질문들이 자신에게 가장 어려운 것들이었다고 밝히면서 직접 답변을 해 주었다.

교황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는 것이고 만남을 통해 늘 새로운 것을 배운다고 하였다.

다른 어린이에게는 어릴 적 시장에서 멋진 칼솜씨를 자랑하던 푸줏간 아저씨의 솜씨에 반해서 한때 푸줏간 주인이 되고 싶어하기도 하였다.

교황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성인은 아기예수의 데레사 성녀와 이그나시오 성인, 그리고 프란치스코 성인이라고 밝혔다.

자신이 교황이 되고 난 뒤, 하느님의 은총으로 생을 마감해 가면서 평화를 느끼고 있다고 말하고, 교황으로 선출되던 당시 브라질의 우메스(Hummes) 추기경이 자신에게 성령께서 하시는 일이니 걱정하지 말하고 하면서 가난한 이들을 잊지 말라고 이야기 해 주었고, 그 때문에 자신의 이름도 프란치스코고 정했다고 이야기해 주었다.

교황은 자신이 얼마나 예수님을 사랑하고 있는지 확신이 서지는 않지만 사랑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대신 예수님께서 자신을 사랑해 주시는 것은 확신하고 있다고 전해주었다.  

교황이라는 자리는 도움을 주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쉬운 자리인 동시에 어려운 일들이 많아서 힘든 자리이기도 하다고 답변하였다.

자신의 기도생활과 관련하여서는 아침에 일어나 모든 사제들처럼 성무일도를 바치고, 미사를 드리고, 묵주기도를 한 뒤 오후에는 성체조배를 하고 있다고 이야기해 주었다.

어린이들에게 늘 묵주를 가지고 다니라면서 자신의 호주머니에서 묵주와 함께 늘 가지고 다니는 십자가의 길 기도를 꺼내 보여주었다. 십자가의 길은 예수님께서도 고통 받으셨음을 기억하게 해 주어 자신이 조금 덜 나쁘고 조금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하였다.

교황은 만남을 마무리하면서 어린이들이 고통받는 것에 대한 질문은 자신에게 큰 고통을 주었고, 이를 어떻게 답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면서,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고통을 보는 것이 찾을 수 있는 유일한 답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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