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멕시코-미국 국경의 후아레스 방문


프란치스코 교황은 2월 17일 수요일 저녁 멕시코와 미국의 국경도시 후아레스에서 미사를 봉헌함으로써 6일간의 멕시코 사목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게 된다. 같은 날 오전에는 후아레스의 제3 교정시설을 방문한다.

후아레스시는 많은 멕시코와 중미인들에게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시킬 수 있는 관문으로 여겨진다. 더 나은 미래를 찾고자 하는 사람들은 이곳에서 목숨을 걸고 국경을 넘게 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합법적으로 국경을 넘을 수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불법적인 브로커들에게 거금을 주고 국경을 넘으려고 시도하지만, 대부분은 치와와 사막에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국경에는 철조망이 쳐져 있다. 폭력과 마약과 살인도 빈번한 지역이다. 주민들의 상당수가 폭력으로 가족을 잃은 사람들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멕시코에서의 마지막 일정으로 국경의 철조망 앞에서 미사를 드리게 된다. 미국의 엘 파소가 국경의 건너편에 바로 위치한다. 오전에는 교정시설에서 재소자들을 만난다.

후아레스는 신앙의 장소는 아니지만 교황은 폭력이 있는 곳에 평화의 사도로 오게 될 것이다. 자비의 희년을 맞아 교황은 재소자들을 위로하고 교도관들과 가족들을 격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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