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교회와 러시아 정교회가 함께 테러와 박해의 종식을 호소하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러시아 정교회 수장인 키릴 총대주교는 쿠바의 수도 아바나에서 역사적인 만남을 가졌다. 이 만남은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그리스도교 박해에 대한 시급한 해결책을 찾기 위한 요구에 응한 것이다.

두 지도자는 가톨릭교회와 러시아 정교회의 새로운 관계를 시작하는 것을 상징하는 공동선언에 서명을 하면서 아바나 국제공항에서의 두시간에 걸친 비공개 회담을 마쳤다. 30쪽에 달하는 선언에서 교황과 총대주교는 오랜 시간에 걸친 로마와 모스코바의 갈등을 마무리하려는 노력을 표현하였다.

최측근과 통역만을 대동한 비공개 회담을 마친 뒤 프란치스코 교황은 주교이자 세례성사를 받은 형제로서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밝혔다.

교황은 공동의 노력을 경주하여 일치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교황과 총대주교가 1054년 동서교회의 분열이후 지속되고 있는 장애에도 불구하고 실현 가능한 것들에 대해 어떻게 시작할 수 있을지 논의하였다고 전했다.

공동선언에서 두사람은 자신들의 쿠바에서의 만남이 동서와 남북간의 교차로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하고 그리스도인들 사이의 일치를 재확립할 수 있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하였다.

선언문에서는 많은 부분을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벌어지고 있는 그리스도교와 다른 신앙인들에 대한 박해와 교회가 파괴되고 가정과 마을과 도시가 붕괴되고 있는 상황에 대하여 언급하였다.  특별히 시리아와 이라크의 분쟁에 대하여 언급하면서 국제사회가 합심하여 폭력과 테러를 종식시키고 그리스도교인들이 그 지역에서 추방 당하는 것을 저지하는데 노력해 줄 것을 호소하였다.

교황과 총대주교는 종교간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함께 테러리즘에 대항하여 책임있고 신중하게 행동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가톨릭과 정교회가 공산주의 사회에서 무신론을 주장했던 지난 세기의 형태 뿐만 아니라 유럽과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는 세속주에 의한 박해도 함께 염려하고 있음을 ‘종교 자유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 있다고 선언문을 통해 밝혔다.

선언문은 또한 부요한 국가들의 소비주의로 지구의 천연자원이 위협받고 있고 이로인해 고통받고 있는 국가의 가난한 이들과 이민자들에 대하여서도 언급하였다.   

교황과 총대주교는 가정과 결혼은 남녀간의 자유로운 사랑의 행위이며 사회의 기초를 이루는 것이라는데 동의하였다. 태아의 권리과 더불어 노인과 병자의 권리를 옹호하고 젊은 그리스도인들이 자신들의 복음적 삶의 가치를 드러내는데 두려워하지 않기를 요청하였다.

수많은 부상자와 사망자를 낳고 심각한 인도주의와 경제의 위기를 불러온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하여서도 언급하였다. 자신들의 만남이 그리스 가톨릭과 정교회간의 긴장을 해소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하면서 모든 교회의 구성원들이 함께 전쟁을 종식시키고 평화를 재건하도록 초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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