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들의 분열에 대하여 용서를 청합시다
정교회의 젠나디오스 주교와 영국 성공회를 대표한 데이비드 목슨 주교와 함께 한 프란치스코 교황
25/01/2016 18:13
"그리스도의 몸의 열린 상처"인 그리스도인들 사이의 "분열"에 대하여 하느님께 용서를 청합시다. 다른 그리스도인들에 대해 가톨릭인들이 보인 "비 복음적인 행태들"에 대하여 용서를 청합니다. 이 두 가지 중요한 요청이 이민족들의 사도의 회심 축일에 성 밖의 성 바오로 대성당에서 거행한 일치를 위한 저녁 기도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 말씀의 특징을 이룬다. 이 저녁 기도에는 정교회와 영국 성공회 그리고 다른 개신교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그들은 교황과 함께 희년의 성문을 넘었다.
적이 사도가 되었다. 이것은 자비의 완전한 역사를 보여 준다. 타르소의 박해자 바오로의 증오가 그토록 "넘치는" 은총으로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으로 바뀌었다. 이 은총은 완전한 분열을 충만한 일치로 뒤집어 놓았다. 그곳에서 자비가 어느 순간에 용서가 되고, 세상에 복음을 선포하는 이유가 되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것은 일치를 향하여 가는 걸음입니다
성 바오로의 회심을 과정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일치를 위한 강한 힘을 얻었다. "우리를 아직 갈라놓고 있는 차이를 넘어서 우리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시작하던 때에 언제나 하나의 부르심이 있었다는 것을 기꺼이 인정합니다. 그 부르심의 주인은 하느님 자신이십니다". 교황은 확신을 가지고 말했다. 일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들 사이에 눈에 보이는 충만한 일치의 길에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서로 가까이 다가갈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주님께 회심함으로써 일치를 증진할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은총으로 우리를 선택하시고, 당신의 제자가 되라고 부르셨습니다. 회개한다는 것은 주님께서 우리 안에 살아 계시고, 우리 안에서 활동하시도록 우리를 맡기는 것을 뜻합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다른 교회들의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실천하려고 하면 일치를 향한 중요한 진전을 이룰 수 있습니다"
상처와 용서
그러나 "우리를 하나 되게 하는 부르심"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교황은 계속했다. 그리스도인들을 결합하는 것에 더하여 "같은 사명", 곧 "모든 이에게 하느님의 놀라운 일들을 선포"해야 합니다. 성 바오로는 끊임 없이 이 일을 증언하였습니다. 일치를 위한 걸음은 유토피아가 아니기에 실제로 이루어야 할 과업입니다. 자비의 희년이 명확하게 하는 과업입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우리의 분열의 죄에 대하여 용서를 청합시다. 그 분열은 그리스도 몸의 열린 상처입니다. 저는 로마의 주교요 가톨릭 교회의 목자로서 다른 교회들의 그리스도인들에게 가톨릭 신자들이 보인 비 복음적인 행태들에 대하여 자비와 용서를 청하고자 합니다.
옛 잘못과 새로운 관계
요청한 용서는 베푸는 용서이기도 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톨릭 교회의 모든 형제들에게 오늘과 과거에 다른 그리스도인들에게서 받은 모욕을 용서하라고" 부탁했다.
"우리는 이미 있었던 것을 지울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지난 날의 잘못의 무게가 우리의 관계를 훼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자비는 우리의 관계를 새롭게 할 것입니다".
단 하나의 문
성 바오로 대성당에서 저녁 기도를 바치기 위해 모인 로마의 여러 교회들의 대표들 가운데에는 정교회의 총주교를 대표한 젠나디오스 대주교와 캔터베리 대주교가 개인적으로 로마에 파견한 데이빗 목슨 주교도 있었다.
"우리는 우리를 구원으로 이끄는 단 하나의 문은 우리의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시라는 것을 잊지 않기 위해 이 대성당의 성문을 그분들과 함께 통과하였습니다. 일치는 하느님 아버지의 선물입니다. 여기 이 장엄한 대성당에 보존되어 있는 사도요 순교자인 성 바오로의 무덤 앞에서 우리는 어제와 오늘의 수많은 그리스도교 순교자들의 전구로 우리의 간절한 청이 뒷바침되고 있음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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