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가 기도하지 않으면 하느님 백성이 고통을 받는다


주교의 직무는 기도하고 예수님의 부활을 선포하는 것이다. 주교가 기도하지 않고 복음을 선포하지 않으면서 다른 일들에 몰두하면 하느님 백성이 고통을 받는다. 1월 22일 산타 마르타의 집 아침 미사 강론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강조한 말이다.

오늘 복음(마르 3,13-19)은 예수님께서 12사도를 선택하신 이야기를 전한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당신과 함께 지내게 하시고, 그들을 파견하시어 복음을 선포하게 하시며, 마귀들을 쫓아내는 권한을 가지게 하시려고" 그들을 선택하신다. 교황은 분명하게 말했다. 열둘은 "첫 주교들입니다". 유다가 죽은 뒤에 마티아가 뽑힙니다. 마티아는 "교회의 첫 주교 서품입니다". "주교들은 교회의 기둥입니다". 주교들은 예수님 부활의 증인이 되라고 부름 받았습니다. 

"우리 주교들은 증인이 될 책임을 지니고 있습니다. 주 예수님께서 살아 계시고, 주 예수님께서 부활하시어 우리와 함께 걸으신다는 증인, 주 예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고, 우리를 위하여 당신 생명을 내어 주셨다는 증인, 주 예수님께서 우리의 희망이시라는 증인, 주 예수님께서는 언제나 우리를 받아들이시고 용서하신다는 증인이 될 책임을 지니고 있습니다. 증언. 우리의 삶은 하나의 증언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 부활의 참된 증언.

주교들은 두 가지 직무를 가지고 있습니다.

"주교의 첫째 직무는 기도 안에서 예수님과 함께 있는 것입니다. 주교의 이 첫째 직무는 사목 계획을 실행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닙니다. 아닙니다! 기도하는 것, 이것이 첫째 직무입니다. 둘째 직무는 증인이 되는 것입니다. 곧 선포하는 것입니다. 주 예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셨다는 것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이 두 직무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두 직무는 정말 교회의 기둥들이 힘차게 수행해야 하는 직무입니다. 이 기둥들이 약해지면 주교들은 기도하지 않거나 적게 기도하거나 기도하는 것을 잊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는 주교가 복음을 선포하지 않고, 다른 일들에 몰두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교회가 약해집니다. 고통을 받습니다. 하느님 백성이 고통을 받습니다. 기둥들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주교 없는 교회는 지탱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주교들을 위한 우리 모든 이의 기도는 의무입니다. 사랑의 의무입니다. 아버지 앞에서 자녀들이 해야 할 의무입니다. 형제들의 의무입니다. 가족은 살아 계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데에서 일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우리 주교들을 위해서 기도해 달라고 여러분께 청하고 싶습니다. 저희도 죄인들이기 때문입니다. 저희도 연약해서 유다가 될 위험이 있습니다. 그도 기둥으로 뽑힌 사람이었습니다. 저희도 기도하지 않고 복음을 선포하고 마귀를 쫓아내기보다 다른 일을 할 위험을 지니고 있습니다. 기도해 주십시오. 예수님께서 바라시는 주교들이 되고, 우리 모두 예수님 부활을 증언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하느님 백성은 주교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모든 미사에서 주교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주교단의 으뜸인 베드로를 위해서 기도합니다. 지역 주교를 위해서 기도합니다. 그러나 이것으로는 부족합니다. 그저 이름만을 이야기하고, 많은 경우에는 습관적으로 합니다. 그러고는 지나갑니다. 주교를 위해서 마음으로 기도해 주십시오. 주님께 청해 주십시오. 주님, 제 주교를 보살펴 주십시오. 모든 주교들을 보살펴 주십시오. 참된 증인인 주교들을 저희에게 보내 주십시오. 기도하는 주교들, 강론으로 저희를 격려하고 복음을 깨닫게 하며, 주님, 당신께서 살아 계시고, 저희 가운데 계심을 확실히 믿도록 도와 주는 주교들을 저희에게 보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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