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에서도 그리스도인이라는 고백은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다


미국 워싱턴 DC 대교구의 교구장 도널드 우얼(Donald Wuerl) 추기경이 칼 앤더슨(Carl A. Anderson) 콜럼버스 기사단 대기사의 신간 ‘순교를 향해. 최고의 증인에 대한 그리스도교적인 고찰’(To the Martyrs: A Christian Reflection on the Supreme Witness )의 서문을 통해 현대세계에서도  그리스도교 박해가 일어나고 있음을 알렸다.   

아래는 우얼 추기경의 서문

현대세계에서도 여전히 그리스도인이라는 단순한 고백이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으며 박해가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교황은 이를 ‘차츰 잠식해가는….대량학살 형태의 세계 3차 대전’이라고 칭한 바 있다.

교황은 신앙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오늘날에도 죽어간다고 언급하였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위험 속에서 살고 있다. 믿을만한 통계에 의하면 2억명의 그리스도교 신자들이 60여개국에서 일정 형태로 신앙에 대한 제약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박해는 대규모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가해자들은 세계 곳곳에 있다. 유물론적인 공산주의부터 과격한 이슬람 주의까지 다양한 형태의 동기가 그들을 가해자로 만들고 있다. 그들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신성모독과 선동죄를 적용한다. 시리아, 이라크, 파키스탄, 인도, 중국, 나이제리아, 수단, 북한 등 많은 나라에서 박해가 일어나고 있다. 박해는 평범한 곳에서 일어난다.  가해자들은 뻔뻔하게도 그리스도인 박해를 SNS에 동영상으로 올리기도 한다.

이러한 상황은 중요 언론에게서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외교관들과 정부 수반들도 거의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다. 그리스도교 순교자들은 미국 진보의 관심을 받기엔 너무 종교적이고 우익의 관심을 받기엔 지나치게 외국의 상황이라고 이야기되어진다. 순교자들은 외롭게 자신들의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W.H. 오든(Auden) 시인의 말에서 진실을 본다. ‘가혹한 순교에도 실행되는 과정이 있다/구석이나 정리되지 못한 자리에서도 어쨌든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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