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평화를 위한 천주교와 유대교의 공동노력


프란치스코 교황은 1월 17일 카톨릭과 유대교간의 우정의 징표로 로마의 유대교 회당, 시나고그를 방문하는 세번째 교황이 되었다. 교황은 홀로코스트의 생존자들을 포함한 로마 유대 공동체의 환영을 받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홀로코스트가 비극이었음을 상기시키고 1943년 10월 로마에서 나치에 의해 잡혀간 2000여명의 유대인들을 기억하였다. 과거는 현재와 미래를 위한 교훈이 되어야 하며 홀로코스트가 인간의 존엄과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늘 깨어 있어야 함을 가르쳐 주었다고 전했다.

이번 방문은 성 요한 바오로 2세와 엘리오 토아프(Elio Toaff) 랍비의 역사적인 1986년의 만남, 베네딕도 16세가 2010년 1월 만남에 이은 것이다.  

또한, 그리스도인일치촉진평의회 산하 유다교위원회에서 지난 50년간의 천주교와 유대교간 대화의 신학적 진전에 대한 책이 지난 12월에 출간되었다.

교황은 연설을 통해, 자신에게 천주교와 유대교의 관계가 어떻게 친밀하게 느껴졌는지를 강조하고, 진실된 우정과 나눔의 공동헌신을 통해 두 공동체간의 영성적인 유대가 형성되었음을 언급하였다.  

교황은 그리스도교의 뿌리가 유대교에 있음으로 인해 특별하고 고유한 관계가 형성되었다고 말하고 이를 통해 한 형제임을 느끼고, 같은 하느님 안에서 일치하며 풍성한 공동의 영성 안에서 미래를 건설하자고 권하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비그리스도교와 교회의 관계에 대한 선언 ‘우리 시대’(Nostra Aetate)가 가톨릭 교회와 유대교 간의 대화가 가능하도록 만들었다고 언급하고 식별과 인내로 대화를 지속하도록 요청하였다.

교황은 신학적인 논점에 관하여, 현대세계의 도전에 시선을 빼앗기지 말고, 그리스도인들과 유대인들이 하느님의 창조물을 돌보고 인간의 생명을 육성하고 보호하는 성서의 메시지를 인류에게 반드시 전해야 하며 그럴 수 있다고 말하였다.

평화와 화해와 용서와 삶의 논리가 유럽과 이스라엘과 중동과 아프리카 및 온 세상에서 실천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도를 해야 한다고 요청하였고, 천주교와 유대교 공동체가 상호 이해와 상호 신뢰 및 우정의 성장과 유지로 지속해 온 50년간의 대화에도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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