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마음을 식별할 은총을 청합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월 7일, 새해 들어 첫번째 산타 마르타에서의 미사 강론을 통해 세속적인 많은 사람들이 영성에 대하여 말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삶에서는 타인의 필요나 현실과 동떨어지게 살고 있으며 거짓 영성도 있다고 전하고 이를 식별할 수 있는 하느님의 은총을 청하자고 언급하였다. 교황은 자비의 활동이 하느님에 대한 우리 신앙의 핵심이며 믿음에 대한 보이는 표징이라고 강조하였다.

교황은 사도 요한의 첫번째 서간에서 주님 안에 머물라고 한 이야기에서 강론의 주제를 풀어나갔다. 그리스도인은 하느님 안에 머무는 이들이며, 성령과 함께, 성령의 이끄심으로 살아가는 이들이라고 전했다. 요한 사도가 적그리스도에 대해 경고를 한 것을 주목하며 모든 영성을 다 믿지말고 하느님의 영인지를 ‘시험’해야 한다고 전했다. 우리도 하느님의 영을 따르고 있는지에 대한 식별이 필요하며 이것이 사도 요한의 가르침으로서 일상에서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

영을 ‘시험’한다는 것은 단순한 영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영성적으로 마음이 어떤 것에 영향을 받고 있는지,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 무엇에 뿌리를 두고 어디에서 왔는지 보는 것으로, 하느님이 주시는 말씀인지 적그리스도라는 다른 곳으로부터 온 소리인지를 시험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교황은 세속적인 것은 우리를 하느님의 영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우리 마음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잘 식별해야 하며, 사도 요한이 잘 이끌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 기준은 육화라고 말한다. 수많은 것이 자신의 내부에서 느껴지며 그 중에는 좋은 것, 좋은 생각도 포함되지만 이러한 좋은 생각과 느낌들이 육화되신 하느님으로 이끌어주지 못하고 이웃과 형제에게로 향하지 못하게 한다면 그것은 하느님에게서 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도 요한은 자신의 서간을 다음과 같이 시작한다는 것이다. ‘그분께서 우리에게 명하신 대로, 그분의 아드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고 서로 사랑하라는 것입니다.’(요한1서 3.23)

교황은 이어서 많은 사목적인 계획을 가지고 사람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것처럼 보여질 수 있으나 하느님의 아드님이 우리 가운데 계신것처럼 육화되신 하느님의 길을 따르지 않는다면, 우리는 좋은 영의 길을 따르는 것이 아니며 적그리스도이며 세속적인 세상의 영을 따르는 것이라고 말하였다.

병자를 방문하고 배고픈 이들에게 먹을 것을 주며 버려진 이들을 돌보는 것과 같은 자비의 활동이 하느님의 아드님께서 육화하셨음을 고백하는, 영성적인 사람들의 드러나는 징표이라고 덧붙였다. 우리가 반드시 사랑해야하는 우리의 형제들이 바로 육화하신 그리스도 이시기 때문이며, 고통받는 이들이 고통받는 그리스도와 같기 때문에 하느님의 육화가 우리의 정체성이 된다고 말을 이었다.  

교황은 모든 영적인 것들을 믿는 것은 조심하고, 좋은 충고를 잘 듣는 귀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하였다. 영적인 부분이 하느님께로부터 왔는지를 살펴보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 형제 자매에게 봉사하라고 권고하면서 육화하신 하느님의 말씀의 길로 이끄는 선한 영을 따르는 길로 가는 표징이 될 것 이라고 전했다.

하느님께 각자의 마음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 수 있는 은총을 청하고, 자신을 가두고, 갇힌 시각과 이기심과 같은 것으로부터 하느님의 영에 더욱 자신을 열어 타인에 대한 봉사로 각자를 이끌도록 하자고 하면서 다시 한번 마음을 잘 식별할 수 있는 은총을 청하자고 권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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