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이 떼제에 보낸 서한. 자비의 오아시스가 되십시오.


프란치스코 교황은 12월 28일부터 1월 1일까지 발렌시아에서 열리는 제 38회 유럽 떼제 모임에 참가한 3만여명의 젊은이들에게 서한을 보냈다.   교황은 자비심의 용기를 지니고 가장 소외된 이들과 가까이 하며, 특별히 도움이 절실한 이민자들과 가까이 있어달라고 청하였다. 또한 기도와 나눔의 시간 중 ‘자비로우신 아버지의 모습’이신 그리스도를 발견하길 바란다고 전하였다. 

아래는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 명의로 보낸 교황 메시지 전문

친애하는 젊은이 여러분

수천명의 젊은이들이, 2016년 동안 더욱 심화될 자비를 주제로,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떼제가 주관하는 제 38차 유럽 떼제 모임에 참가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지난 12월 8일 시작된 자비의 희년과 더불어 특별한 마음으로  여러분들과 함께하고 계십니다.  교황께서는 ‘그리스도인들이 희년 기간중에 자비의 활동이 무엇인지 묵상하기’를 원하십니다. (‘특별 자비의 희년’ 선포 칙서). 성하께서는 여러분들이 창조적인 역량과 젊음의 상상력으로 이 일에 매진하고 있음에 마음을 다해 감사하고 계십니다.

자비가 여러분들과 사회 전반에 모든 형태로 실현되기를 바랍니다. 교황께서는 여러분들이 자신들의 삶은 물론이고 가장 소외된 이들에게도 가까이 할 수 있도록 이 길을 계속하여 걸어가며 자비의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힘을 북돋고 계십니다.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교회는 모든 인류를 위하여 여기에 있으며 ‘그리스도인들이 있는 곳에는 자비의 오아시스를 모두가 만날 수 있을 것 입니다.’ 여러분들도 자신의 공동체를 이렇게 변화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도움을 절실히 필요로하는 이민자들에게 이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교황님께서는 몇개월 전 로제 수사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알로이스 수사님께 서한을 보내면서 “로제 수사님은 가난한 이들을, 가장 소외받은 이들을, 아무에게도 중요해 보이지 않는 이들을 사랑하셨습니다. 그분은 자신과 형제들의 삶을 통해 기도가 인류를 하나로 만들어줌을 보여주셨습니다.” 여러분들이 실천하고 있는 상호연대와 자비를 통하여, 여러분들이 복음이라 부르는, 풍요로운 의미를 지닌 기쁨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교황께서는 발렌시아에서의 아름다운 모임 기간 중 여러분들이 기도하고 나누고 ‘자비로우신 아버지의 모습’인 그리스도를 더 많이 발견하기를 바라십니다. 하느님께서 호세아를 통해 자신의 백성들에게 ‘나는 자비를 소망하지 희생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모임에 참가하고 있는 젊은이들과 테제의 수사님들과 발렌시아와 근교에서 그들을 보살피는 모든 가족들에게 마음으로부터 축복을 보내셨습니다.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

교황청 국무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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