뭄바이 대교구 다종교와 함께 성탄 축하


뭄바이 대교구는 ‘서로를 돌보고 자연을 돌보는 우리 모두가 형제 자매’라는 주제로 성탄 메시지를 전하였다. 12월 21일 다양한 종교인사들과 내외빈이 모인 가운데 성탄의 기쁨을 함께 나누었다.

뭄바이 대교구장 오스왈드 그라시아스(Oswald Gracias) 추기경은 성탄 구유 점등식에 다양한 종교인들을 초청하여 다종교간의 대화와 우의를 다졌다. ‘어서 가 경배하세’(가톨릭 성가 102)가 힌디어와 마라티어로 불려진 가운데 시작된 점등식은 루카 복음서의 성탄의 이야기를 힌디어로 낭독하고 성탄 성가들로 이어졌다.

뭄바이 대교구의 청년센터장으로서 종교간 대화 시간을 주재한 라이안 알렉스(Ryan Alex) 신부가 ‘평화를 주는 말, 선한 말과 아름답고 진실되며 성스러운 책의 말을 사용한다면 이 말은 화합의 언어가 될 것이다.’라는바그바드기타의 한 부분을 낭독하면서 타종교와의 대화가 시작되었다.  다양한 종교인들은 자연과 서로에 대한 돌봄을 통해 종교가 달라도 화합을 이루며 공존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 모임에는 시크교, 무슬림, 유대교, 바하이교, 조로아스터교, 자이나교, 그리스도교인들이 함께 자리하였다. 각자 자신들의 종교에 대한 이해를 돕도록 이야기를 나누고, 생명존중을 위한 임신중절 반대와 희생, 종교간 화합과 다양성 안에서의 일치, 이웃사랑, 환경문제 등에 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프란치스코 교황의 회칙 ‘찬미받으소서’와 관련하여 자연과 인간이 상호 의존적인 관계임을 빨리 깨닫는 것이 화합과 행복과 평화로 살 수 있는 길이라고 언급되었다.  간디 역시 모든 종교에서 성스러운 은총에 대한 개념은 공통된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라시아스 추기경은 성탄이 주는 희망의 메시지를 파리, 산 베르나르디노, 나이제리아와 같이 갈등이 만연한 세상에 전하고, 사랑과 상호 존중으로 이러한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전하였다. 세계 지도자들이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고무적이라고 언급하고 희망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이야기 하였다.  회칙 ‘찬미하여라’의 메시지 역시 자연을 보호하고 환경에 대한 의식을 새롭게 하라는 것이며 후손들을 위해서도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추기경은 참석자들에게 예수님께서 선물로 주신 기쁨과 평화와 희망과 사랑이 함께 하기를 기원하고 편견과 오만을 극복하여 세계가 하나의 가족이 되기를 청하면서 뭄바이가 그 좋은 표양이 될 것이라고 하였으며 참석자들에게 성탄인사로 이야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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