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성지에서 함께하는 자비의 희년과 성문


한국의  16개 교구 중 교구 대성당에만 성문을 개방한 군종교구를 제외한  15개 교구가  각  교구마다 순교자들과 관련된 성지에 자비의 희년을 기리는 순례성당을 지정하고  성문을 개방하였다.

한국에 가톨릭이 전파된 초기 100년간 조선 조정의 천주교 박해로 인해 이름이 확인된 순교자가 1800여명이며 수많은 이름없는 순교자가 생겼다. 전국 각지에서 천주교 신자들이 옥살이를 하고 고문을 당하다가 신앙을 증거하며 죽어갔지만  수많은 순교자들이 흘린 피가 한국교회를 키우는 원동력이 되어 주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포한 ‘자비의 특별희년’을 준비하는 한국의 교회는 각 교구마다 성문을 열었다.  교구마다 대성당에 ‘자비의 문’을 만들었음은 물론이며 각 지역의 성지에도 ‘자비의 문’을 만들어 하느님의 자비를 만나고자 하는 이들에게 활짝 개방하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4년 다녀갔던 대전교구의  해미 순교성지와 솔뫼는 물론 순교자들이 옥고를 치루거나 죽임을 당하였던 곳에서 , 회개하고 기도하며 성문을 통과하면서 하느님의 자비를 깊게 느끼게 될 것이다.  수원교구는   관할지구의  14개 성지(구산, 남양성모, 남한산성, 단내성 가정, 미리내, 손골, 수리산, 수원, 양근, 어농, 요당리, 은이골배마실, 죽산, 천진암)를 희년 순례지로 지정해 발표하였다.

서울대교구는 ‘자비의  희년 특별 기도문’을 발표하였고, 춘천교구는 순례를 돕는 ‘본당 순례 수첩’을 펴내고 자비의 선교사를  파견하였다.  광주대교구는 소록도에도 순례성당을 지정하였고,  ‘자비의 희년 공소 순회 피정’을 실시한다. 안동교구는 하느님의 자비를 익힌 신자들이 냉담자들도 자비를 체험하고 교회로 돌아오도록 하는 교구과제를 설정하였고,  전주교구는 ‘자비의 얼굴’ 강독 자료를 펴냈다.

(박효원)

(자료 참조: CB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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