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행려자숙소에 열릴 희망의 성문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는 18일 금요일 ‘돈 루이지 디 리에그로’(Don Luigi di Liegro)의 성문을 연다. 이곳은 25년전부터 로마 카리타스에서 운영하는 행려자 숙소로 로마의 테르미니 기차역 인근 비아 마르살라(Via Marsala) 102에 자리하고 있으며, 매일밤 수백명의 사람들에게 따듯한 잠자리와 식사를 제공하고 희망을 전한다.  

 ‘돈 루이지 디 리에그로’ 숙소의 자비의 문은 마르코 이반 루프닉(Marko Ivan Rupnik) 신부의 작품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이 18일 열게 된다.   교황은 성문을 열고 재단장을 한 숙소를 돌아볼 예정이다.

로마 카리타스 책임자인 엔리코 페로치(Enrico Feroci) 몬시뇰은 로마 카리타스의 창시자 리에그로 신부가 ‘한사람이라도 덜 고통받으면 그 도시는 더 좋은 곳이 된다’고 이야기하였던 것을 상기시키고 2년에 걸쳐 새단장을 한 숙소가 존엄과 환영의 장소가 될 것이라고 전하였다.

새단장을 하기 위한 프로젝트 책임자 풀비오 페라리(Fulvio Ferrari)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곳에 성문을 만든 이유가 희망과 도움을 찾아온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이 지역에서 행려자들을 위한 숙소가 더욱 증가해야 함도 잊지 않고 덧붙였다.

‘돈 루이지 디 리에그로’ 숙소는 이곳을 처음 시작한 로마교구의 돈 루이지 디 리에그로 사제와 성 요한 바오로 2세를 기념하여 숙소의 이름을 지었으며, 지난 12월 10일 새롭게 단장을 하고  500석의 식당 좌석과 300개의 침대에 손님을 맞기 시작했다. 1987년부터  매일 188여명, 25년간 만천명이 넘는 행려자들이 이곳을 쉼터로 이용하였다. 이곳은 숙소와 샤워시설이 갖추어져 있고, 식사를 제공하며 옷을 갈아입을 수 있다. 행려자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도움을 청할 경우 손을 내밀어 주며, 장기적으로 머물 곳도 찾아준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이 다시 찾아와도 언제나 문을 열어 반기고 있다. 숙소 옆에는 매일 저녁 500명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하는 식당이 함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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