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의 축제 대신 홍수 피해자를 돕기로 한 인도 가톨릭 교회


인도 남부 타밀 나두 지역의 가톨릭 교회는 성탄 축제를 취소하는 대신, 성탄축제 비용을 기후 변화로 인해 발생한 최악의 홍수로 재해를 당한 첸나이 지역을 돕는 기금으로 사용하기로 결정하였다.

인도에서 다섯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인 첸나이에서는 지난 11월의 1,200mm가 넘는 호우와  12월 1일 150mm의 최악의 폭우로 인해 수십명의 사망자와 수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하였다.

 

인도 환경부 프라카시 자파데카르(Prakash Javadekar) 장관은 지난 150년간 서구사회의 산업발전의 결과물로 생긴 기후변화가 불러온 재난이라고 전하였다.

“첸나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은 지난 150년간 선진국들이0.8도의 기온을 상승시켜 만들어낸 결과물 입니다. 그러므로 선진국들은 좀더 적극적인 행동을 취해야 합니다.”라고 ‘더 힌두’(The Hindu)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언급하였다.

인도의 가톨릭 교회는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전국적인 지원을 요청하였고, 첸나이는 성탄 축제를 지내지 않기로 약소하였다.

현재 폭우로 이재민이 되어 고통받는 가정들과 공동체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마음과, 미력한 금액이라도 구조와 재활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인도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바셀리오스 클레에미스 추기경은 12월 7일 밝혔다.

타밀 나누 지역 전체에서  270여명이 홍수로 목숨을 잃었으며 높아진 수위로 인해 외부와의 통행이 차단된 상태이며 첸나이 공항은 물속으로 1.5미터 잠겨있다.

파크타운의 성 안토니오 성당에 이재민 300명을 돕고 있는 첸나이의 안토니사미 신부는 지역의 대부분 성당들이 물에 잠긴 상태라고 밝혔다. 성탄 캐롤이 흘러나와야 할 시기에 본당은 구조활동으로 바쁘기만 하며 사람들의 고통은 너무나 크다고 말하고, 저지대의 가옥과 상업지대는 폭우가 쏟아진지 일주일이 넘었지만 여전히 잠겨있다고 덧붙였다.

(the Tabl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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