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의 ‘아기 예수’ 아동병원이 만든 성문


바티칸 소유의 로마 ‘아기 예수’(Bambino Gesù) 아동병원의 환자들이 희년을 위한 성문을 만들었다. 병원은 자리쿨룸(Janiculum) 언덕에 위치하여 성 베드로 대성전 보이는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지만 환자인 많은 어린이들이 건강상의 이유로 성 베드로 대성전까지의 외출은 힘든 상황이다.

혈액종양내과와 다른 과들의 어린이 환자들이 주축이 되어 자신들이 성 베드로 대성전의 성문을 직접 만들고 있다. 어린이들은 신약과 구약의 성경 내용을 모티브로 성문을 장식하고 있다.

어린이들은 자신들의 상상력과 예술적 재능을 이용해 성문을 만들고, 성경의 역사적이며 영성적인 내용을 발견하고 있다. ‘아기 예수’ 아동병원의 원목사제 루이기 신부는 성문만들기를 통해 어린 환자들과 가족들이 사랑과 자비의 공동체 일원임을 느끼게 해주고 특별희년에 동참하도록 해주기 위한 것이라고 전해주었다.

“회심과 특별한 상황에서 겪는 고통에는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고통은 육체적 고통만이 아니고 의미 상실로 인한 내적 고통도 있습니다.  외롭다는 느낌이 줄어들 때 하느님의 영이 우리 삶에 더욱 스며들고 우리가 덜 고통받게 될 것입니다. “

원목사제는 성령께서는 ‘힘과 빛’이시며 ‘하느님과의 일치’가 고통받고 있는 이들을 도울 것이라고 전하였다.

이것이 사람들에게 진리라면 이곳 병원에서는 더욱 그러할 것이라고 전한 루이기 신부는 성문의 가치는 상징적이라 하더라도 특별히 고통안에서 주님과 일치하도록 초대해 주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말을 이었다.

‘아기 예수’ 아동병원의 성문 프로젝트는 현재 진행중에 있으며 병원의 전통적인 순례 장소들과 연계한 다양한 활동이 준비되어 있다.

로마 북부의 포르토 산타 루피나(Porto-Santa Rufina)의 팔리도로(Palidoro)에 위치한 ‘아기 예수’ 아동병원에는 교구의 희년을 위한 공식 성문이 자리하게 된다. 12월 17일 기노 레알레(Gino Reale) 주교가 교구의 성문 네 곳 중 한곳으로 팔리도르의 아동병원 성문을 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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