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아시시와 화상 통화에서 성탄 축제는 용서에 마음의 문을 여는 것


바다에서 숨진 이민자들의 학살에 대하여 "용서하기에 쉽지 않다."고 하면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시시와 가진 화상 통화에서 자비의 마음을 열라고 촉구했다. 바티칸에서 교황은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대성당 앞에 마련된 구유와 성탄 나무에 상징적으로 불을 밝혔다. 이 구유와 성탄 나무는 이민자들에게 바쳐졌다. 교황은 난민들을 너그럽게 받아 준 이탈리아에도 감사했다.

구원은 얼마나 큽니까?  바다에 침수된 목선처럼 7미터입니까? 2014년 3월 13일 튜니지에서 출발한 아홉 명의 이주민의 목숨을 구하고, 더 나은 미래를 찾아 람페두사에 상륙한 배, 이 배가 상직적인 "오두막"이 되어 그 안에 모든 이민자들에게 바쳐진 아시시의 구유가 놓여 있다. 성가정이 선체의 중심에 자리를 잡고 있고, 그 둘레를 구명복들로 둘러쌌다. 그리고 롬바르다에서 움브리아에 기증한 커다란 성탄 나무가 성가정을 보호하고 있다.

주님께서는 죽음보다 더 강하십니다. 자비의 마음을 여십시오

바티칸과 직접 연결된 화상 통화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하나의 촛불을 들고 상징적으로 두 개의 성탄 엘블렘 등에 불을 밝혔다. 교황은 바다에 빠져 목숨을 잃은 많은 사람들을 기억하고 강조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희망을 주시려고, 또 당신은 죽음보다 더 강하고, 모든 악보다 더 크시고, 자비로우시다는 것을 말씀하시려고 오셨습니다.  

"올해의 성탄에 자비와 용서에 마음을 열라고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그러나 이 학살을 용서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쉽지 않습니다".

남부 이탈리아는 온 세상을 위한 연대성의 모범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예수님의 희망의 도구요 씨 뿌리는 사람들로 정의되는 해안 경비대 사람들에게 인사를 전하며 이민자들에 보여 준 너그러운 환대에 대하여 이탈리아에 감사했다.

"남부 이탈리아는 온 세상을 위한 연대성의 모범이 되었습니다. 구유를 바라보며 예수님께 다음과 같은 말을 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복을 빕니다. '저도 조그만 도움을 주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는 희망의 표징이시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난민들 가까이에 계십니다. 성탄 축제는 하느님의 위로입니다

아프가니스탄과 카메룬, 나이제리아, 시리와에서 온 31명의 난민들이 점등식에 참석했다. 이들은 아시시의 카리타스의 보호를 받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들에게 직접 말했다. "모든 난민 여러분, 저는 여러분에게 한 말씀, 예언자의 말씀을 드립니다.  "머리를 들어라. 주님께서 가까이 오셨다". 주님과 함께 힘과 구원, 희망이 있습니다. 마음은 고통스럽지만 주님께 대한 희망으로 머리를 드십시오. 난민 여러분 모두에게 , 그리고 해안 경비대의 모든 분들에게 주님의 큰 위로를 담아  희망 가득한 거룩한 성탄을 축하합니다". 

이민자의 증언

교황은 당신이 말하기에 앞서 두 사람의 이민자의 이야기를 들었다. 첫 번째 사람은 카메룬에서 피난온 젊은 여인이다. 그 여인은 피난 과정에서 네 살짜리 딸을 잃었다. 리비아에서 3개월 동안 감옥살이를 하며 임신 중이었지만 고문을 당했다. 그러나 125명을 태운 고무 보트에 몸을 싣고 무사히 빠져 나와 구출되었다.

며칠 안된 여아가 바다에서 구출되었다

그 다음은 안토니오의 차례였다. 그는 해안 경비대원으로 동료들과 함께 5천 명 이상의 이민자를 구했다. 그들 가운데에는 지난 8월에 구출된 특별한 아기 이야기를 했다. 

"구출된 첫 사람은 조그만 어린 여자 아이였습니다. 그 아이는 끼고 있는 구명대에 가려 거의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태어난 지 겨우 4일 되었습니다. 그 아기는 '희망의 여행'을 시작하기 전날 저녁에 세상에 태어나 아빠, 엄마 그리고 두 살짜리 오빠와 함께 이 바다에 들어섰습니다. 모든 경비대원의 주의가 이 연약하기 짝이 없는 이 아기에게 쏠렸습니다. 우리는 그 아기가 잔혹한 운명에 찢겨졌다고 느꼈습니다".

이 점등식에 이어 100여 명으로 구성된 합창단의 성탄 노래들이 분위기를 돋우었다.

겐스바인 대주교. 그리스도께 이르기 위한 기도와 회심 그리고 선교

교황과 화상 통화를 연결하기 전에 교황청 궁내원장인 겐스바인 대주교는 아시시의 아래층 대성당에서 거행한 미사 강론에서 세례자 요한을 본받아 세 길, 곧 기도와 성찰의 장소인 사막과 자선과 희망을 통하여 우리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회심과 그리스도에 대해서 말하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는 그리스도인의 선교의 길을 걸으며 주님의 말씀을 귀기울여 들으라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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