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기 난민촌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은 11월 29일 일요일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종파간 폭력으로 주거지에서 쫓겨난 난민들의 ‘거룩한 구원자’ 캠프를 방문하였다. 방기에 있는 5곳의 난민 캠프 중 가장 큰 곳으로 약 7천명이 수용되어 있다. 난민들은 교황이 자신을 직접 찾아왔다는 사실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난민들과 만나며 어린이들을 강복해주는 교황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교황과 악수를 나눈 난민들도 흥분을 감추지 못하였다.

교황은 “우리 모두는 형제들입니다. 우리의 인종이나 종교에 관계없이 형제들 입니다”라고 언급하였다. 교황은 즉석에서 난민들에게 우리는 일하고 기도하고 평화를 위한 모든 일을 해야 하지만 사랑과 우정 포용력과 용서 없이는 평화가 불가능하다고 이야기하였다.

많은 아이들의 호응소리를 듣던 교황은 아이들이 ‘평화, 용서, 연대 그리고 사랑’이라고 써 놓은 것을 읽었다면서 자신의 소망은 난민들이 자신의 인종과 문화와 종교와 사회적 배경과 관계없이 평화 안에서 사는 것이라고 전하였다. 이야기를 마친 뒤 그 자리에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우리가 평화를 원하니’ 모두가 ‘우리는 모두 형제다’라고 외치자고 청하였다.   

교황은 난민촌을 떠나면서도 어린이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었고 현장에 있던 모든 이에게 용기와 미소를 전했다.

아래는 교황의 인사말 전문

 

여기 계신 모든 이들에게 인사를 전합니다.

저는 아이들이 ‘평화’, ‘용서’, ‘연대’ 그리고 많은 경우에 ‘사랑’이라고 적은 것을 읽었습니다. 우리 모두는 일하고 기도하고 평화를 위한 모든 노력을 경주해야 합니다. 하지만 사랑이 없는 평화, 우정이 없는 평화, 용서와 포용력이 없는 평화는 불가능합니다. 우리 한사람 한사람 모두 뭔가를 해야 합니다. 모든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사람들에게 평화가 있기를 바랍니다. 커다란 평화가 여러분에게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자신의 인종과 문화와 종교와 사회적 배경에 관계없이 모두가 평화롭게 살기 바랍니다. 모두가 말입니다. 모든 세상에 평화를. 왜냐하면 우리 모두는 형제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모두가 함께 외쳤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는 형제입니다” 다시 한번 더 외쳐봅시다. “우리 모두는 형제입니다.” 우리 모두가 형제이기 때문에 우리는 평화를 원합니다.

그리고 여러분에게 주님의 평화를 드립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그리고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기도해 달라는 말 들으셨지요?

 








All the contents on this site are copyrigh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