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십시오. 그리고 좋은 교황이 되고 싶은 저를 위해서도 기도해 주십시오


11월 29일 대림 첫 주 주일미사를 방기 대성당에서 집전하며 성문을 연 프란치스코 교황은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젊은이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고백성사를 주었다. 교황은 젊은이들에게 준비된 원고 대신 즉흥적으로 용서와 사랑과 평화의 도구가 되기를 바라며 이를 위한 최고의 방법은 기도라고 전했다. 이어 자신도 좋은 교황이요 사제가 되고 싶다며 기도를 부탁하였다.  

교황은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젊은이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의 시간에도 견디어 내라고 권고하였다. 어려운 순간들을 견뎌내면 조금씩 나아질 것이라고 위로하였다.

어려움을 견뎌내는데 기도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기도는 힘이 있고, 악을 물리칠 수 있으며 전능하신 하느님의 힘을 청하는 것이라면서 젊은이들에게 기도하고 있는지를 재차 물었으며 젊은이들은 함성으로 답하였다.

또한 평화의 도구가 되라고 권고하였다. 평화는 서류에 서명을 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닌 작은 것부터 매일 실천해야 얻어지는 것으로 각자 자신의 삶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하였다. 아무리 작은 사람도 악을 미워하는 대신 용서하고 거짓과 증오도 용서하라고 강조하였다. 어려운 삶의 투쟁에서 용서가 바탕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해 주었다. 

사랑에서 진정한 평화가 올 것이며 사랑의 길을 따라야 한다고 젊은이들에게 권고하며 물었다. 적을 사랑하고 악한 일을 한 사람을 용서하는지 물었고 젊은이들은 힘있는 소리로 그렇다고 답하였다.

사랑으로 용서하는 것이 진정한 삶의 승리자가 될 것이라며 젊은이들이 이해하고 있는지 재차 확인하였다. 용서와 사랑과 평화의 도구가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힘이 되어 줄 것이라고 강조한 뒤 젊은이들이 반복해서 큰 목소리로 따라해 보기를 청하였다. 그 자리에 참석한 젊은이들의 우렁찬 목소리에 교황은 환히 웃으며 엄지손가락을 들었다.

교황은 아프리카의 젊은이들에게 성문이 열린 것은 자비의 문이 열린 것으로 하느님은 자비이시고, 사랑이시고 평화이시며 평화를 주시는 분이라고 전하고 기도하라고 권고하였다. 용서와 사랑과 평화를 이루는 도구는 기도임을 재천명하고 자신이 고백성사를 줄 것임을 밝혔다.

다시 젊은이들에게 차례로 저항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평화의 도구가 될 것인지, 용서할 준비가 되었는지, 화해의 준비가 되었는지, 자신의 아름다운 조국을 사랑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물었고 청년들은 하나씩 큰 소리로 그렇다고 대답하였다. 교황은 이어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기도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물었고 자신이 좋은 교황이요 사제가 되고 싶다며 기도를 부탁하였다. 교황이 큰 목소리로 자신을 위한 기도를 약속해 주는지 묻자  젊은이들은 우뢰와 같은 함성으로 답하였고 교황은 활짝 웃음으로 기뻐하였다.

이어 청년들에게 주님의 사랑과 평화를 전하며 강복을 주고 다시 한번 자신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청하였다.

이야기를 마친 뒤 청년들에게 고백성사를 주고 기쁜 모습으로 인사를 한 뒤 아프리카 방문 닷새째의 일정을 마무리하며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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