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정신으로 사제가 부족한 교구에 사제를 파견하십시오


11월 28일 우간다 캄팔라 대성당에 프란치스코 교황과 우간다 사제, 수도자, 신학생들과의 만남이 있었다. 교황은 준비한 연설이 아닌 즉흥적인 연설로 순교자의 기억을 살아갈 것과 사제가 부족한 교구에게 사제를 파견하는 선교의 정신을 강조하였다.

캄팔라 대교구의 시프리안 키지토 대주교의 환영을 받은 프란치스코 교황은 열화와 같은 환영을 받으며 대성당에 들어섰다. 약 오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성당은 빈자리가 없도록 자리가 꽉 찼다. 먼저 성체 앞에서 기도를 한 교황이 자리에 앉자 마사카 교구의 존 뱁티스트 카그와 주교는 우간다를 방문한 교황에게 인사를 전하며 자연에 대한 보호와 시노드를 통한 가정의 보호와 난민보호에 감사를 전했다.

이어 사제와 수도자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특히 수녀가 축성의 해 마지막 날이자 자비의 희년을 시작하는 전야에 교황을 만나게 되어 기쁘다면서 자신들의 삶이 기쁨이라고 반복하며 강조하자 교황은 활짝 웃음으로 답하였다. 이어서 교황을 위해 기도한다는 말에 더욱 크게 웃음지었다.

순교자들의 기억과 충실성과 기도를 잊지말기를 청한 교황은 성모송을 함께 바치고 그 자리에 참석한 모두에게 강복을 준 뒤 대성당을 떠났다.  

사제와 수도자의 이야기를 들은 교황은 쓰여져 있는 것은 나중에 보길 바란다며 준비한 연설문을 전달하고 자신이 영어를 못해 모국어로 이야기 하는 것을 용서해 달라며 이야기를 시작하였다.

아래는 교황의 즉흥연설 내용

 

구약성경의 신명기에서 모세가 잊지말라고 여러번 반복합니다. 하느님께서 여러분에게 해준 일을 잊지 말라고 이야기 합니다. 잊지 않을 축복을 청하십시오.

우간다 순교자들의 피가 여러분들의 피에 흐르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피 속에 있는 복음의 씨앗을 잊지 말고 계속 성장해 나가십시오

기억의 적은 잊어 버리는 것 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제일 큰 적은 아닙니다. 최고의 적은 익숙해져 버리는 것입니다. 적응해 버리면 순교의 피에도 무덤덤해집니다. 그렇게 되지 않도록 하십시오.

순교는 증거입니다.

잊지 마십시오. 기억의 표면만을 보는 것이 아닙니다. 과거의 영광으로 끝내지 마십시오. 순교는 영광이지만 이 기억을 통해 영광의 미래를 여러분들이 만들어야 합니다. 이게 바로 우간다 교회가 해야 할 일 입니다.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복음을 증거한 순교자들처럼 말입니다.

순교는 충실성 입니다.  

기억에 충실하고 자신의 성소에 충실하고 사도적 열성에 충실하십시오.

충실은 거룩한 길을 따르는 것 입니다. 충실은 좋은 선교사가 되는 것 입니다. 교구들 중에는 사제가 많은 곳도 있고 적은 곳도 있습니다. 충실성은 사제가 부족한 다른 교구에도 갈 수 있는 것을 뜻합니다. 주교님들께서 너그럽게 사제가 부족한 교구를 도와 주십시오.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은 압니다.

인내의 성소입니다.  나루코롱고의 자선의 집에서는 가난한 이들과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충실했습니다. 복음이 그렇게 말했기 때문입니다.

우간다에는 순교자의 피가 흐릅니다. 여러분들은 계속 순교의 피를 흘려야 합니다. 새로운 증인이 되어 예수님의 새로운 메시지를 전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큰 유산을 잃어버리게 될 것입니다. 우간다는 아프리카의 진주입니다. 그 진주가 박물관의 유물로 보관되어지게 하지 마십시오. 악마가 그렇게 하도록 조금씩 공격해 옵니다. 지금의 제 이야기는 사제와 수도자 모두에게 하는 말 입니다. 그러나 특별히 사제들에게 말합니다. 선교정신으로 사제가 많은 교구에게 청합니다. 사제가 적은 곳에 파견해 우간다가 선교정신을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기억은 충실성 입니다. 충실성은 기도로만 가능합니다. 사제나 수도자가 일을 핑계로 기도를 멈추거나 줄이면 기억을 잃게 될 것이고 충실성을 잃게 될 것 입니다.

기도는 굴욕적이며 겸손함입니다. 고백실로 가서 자신의 죄를 털어 놓으십시오. 한쪽 다리를 잃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두 길을 동시에 갈 수 없습니다. 자신이 죄인이라면 용서를 구하십시오. 숨기지 마십시오. 하느님께서 원하지 않으십니다. 충실성이 부족하다면 숨기겠지요. 기억을 장 안에 넣어두지 마십시오. 기억은 새로운 도전입니다. 충실성으로 기도하십시오. 기도는 언제나 자신이 죄인임을 아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기도와 충실성과 기억이 아프리카의 진주를 화석이 아닌 살아있는 진주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순교성인들께서 우간다의 교회를 도와주시고 기억과 충실과 기도를 놓지 않도록 도와주시길 청합니다. 저를 위해서 기도하는 것도 잊지 마십십시오.

감사합니다. 모두 성모송을 함께 바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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